검찰 '검언유착' 의혹 채널A 기자 3명 '휴대폰' 압수수색

입력 2020-06-02 20:03   수정 2020-06-02 20:05


검찰이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찰 고위간부의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채널A 내부 보고라인에 있는 기자 3명의 휴대전화를 추가로 압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2일 채널A 이모 기자, 법조팀장 배모 기자, 홍모 사회부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이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상대로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며 회사 내부에 취재 계획과 경과를 어떻게 보고했는지, 그 과정에 의혹의 핵심인 현직 검사장과 통화내용 등을 언급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채널A 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이 기자의 취재에 대해 "상급자의 지시가 없었다. 다만 취재 착수 후 편지 발송이나 통화 과정 등은 부서 내 차장과 부장에게 보고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보고라인에 있는 기자들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사설업체에 디지털 포렌식을 맡긴 상태다.

하지만 MBC가 검언유착 의혹을 보도한 3월 31일 이전 이 기자와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은 삭제돼 복원되지 못했다.

검찰은 디지털 포렌식 업체를 압수수색해 이들간 대화 내용, 검찰 고위간부와 통화 녹음파일 등이 있는지 확인했다.

이 기자는 채널A의 자체 진상조사 과정에서 휴대전화 2대를 이미 제출했고, 검찰은 해당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검찰은 이날 의혹이 불거진 후 이 기자가 사용한 다른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채널A 측이 검찰 고위간부와 연락을 주고받은 흔적을 확인할 계획이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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