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마포 쉼터' 소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종합]

입력 2020-06-07 09:07   수정 2020-06-07 09:47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인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 소장 A(60) 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A씨의 지인이 "A씨와 연락이 안 된다"며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10시35분께 A씨의 주거지인 파주의 한 아파트 4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화장실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검찰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사용 의혹 등을 수사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인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달 21일 쉼터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 등이 없고, 현재로서는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 여부는 유족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힘들다"는 얘기를 주변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의 우리집은 2012년 명성교회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제공한 장소다. 현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거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의원의 주소지로 한 때 이 곳인 적이 있어서 위장전입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정의연측은 "외부 전문가에 의한 회계 검증 절차가 진행중인 가운데 이뤄진 검찰의 전격적 압수수색에 유감을 표한다"며 "정의견은 공정한 수사 절차를 통해 그간제기된 의혹이 신속히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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