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쿠팡 다음은 리치웨이…사회적 거리두기 재논의

입력 2020-06-07 10:53   수정 2020-06-07 10:5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틀 연속 50명을 넘는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이 '생활속 거리두기'를 '사회적 거리두기'로 상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따지면 지역 발생이 53명으로, 서울 27명·경기 19명·인천 6명 등 수도권에서만 52명이 새로 확진됐다.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대를 기록한 것은 전날(51명)에 이어 이틀째다. 이달 들어 닷새 연속 30~40명대에 머물던 신규 확진자도 집단감염 사례가 늘며 '생활속 거리두기' 방역체계의 기준선인 50명을 재차 넘은 것이다.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시작된 수도권 내 집단감염 사례는 인천 개척교회,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양천탁구클럽, 용인 큰나무교회 등 연일 증가하고 있다. 특히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대부분은 치명률이 높은 60대 이상 고위험군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방역 강화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회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초 정부는 오는 14일까지를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중대 고비로 보고 수도권 공공·다중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브리핑에서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수도권 연쇄감염이 우려되고 잠복기를 고려하면 앞으로 1∼2주의 기간이 수도권 감염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어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유행이 계속 커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못을 박았다.

고비인 '2주'의 반환점을 돌았지만,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하고 생활속 거리두기 방역체계 기준선인 50명도 무너졌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도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을 검토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4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중대본 브리핑에서 "다음 주말까지 방역수칙을 얼마나 잘 준수하는지에 따라서 많은 것이 결정될 것"이라며 "어렵게 찾아가고 있는 일상을 다시 잃어 버릴지도 모른다"고 사회적 거리두기 회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는 10일 생활방역회의를 연다. 당국은 자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회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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