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테라퓨틱스 투자 이끈 미래에셋

입력 2020-06-11 17:15   수정 2020-06-12 02:41

미래에셋이 중국 항암제 개발업체인 JW테라퓨틱스에 투자했다. 국내 금융회사가 해외에서 단순한 투자 참여를 넘어 딜 발굴부터 가치평가까지 투자 전 과정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최근 중국계 사모펀드인 시틱프라이빗에쿼티와 공동으로 1억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JW테라퓨틱스 시리즈B 투자를 이끌었다. 이번 투자엔 대형 벤처캐피털인 세쿼이아차이나, 아치벤처파트너스를 비롯해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 등 다수 글로벌 기관투자가가 참여했다. 투자 과정 전체를 이끈 미래에셋은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참여해 2800만달러(약 340억원)를 투자했다.

JW테라퓨틱스는 미국 대형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계열의 신약 개발업체인 주노테라퓨틱스와 중국 바이오업체 우시앱텍이 합작해 2016년 설립한 회사다. 암세포만 공격하는 면역세포치료제(CAR-T) 개발이 주력이다. 이 분야 글로벌 선두주자인 주노테라퓨틱스와 중국 내 임상 능력 및 판매망을 갖춘 우시앱텍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뭉쳤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를 체외에서 조작해 암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 항원을 인식하는 물질을 면역세포 표면에 생성한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해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공격하는 면역세포치료제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혈액암(CD19)과 다발성골수종(BCMA) 항원을 인지하는 것으로 각각 상용화 직전 임상(피보탈 2상)과 1상을 추진 중이다. 미래에셋은 2018년 중국 승차공유업체 디디추싱, 2019년 중국 인공지능(AI) 유니콘기업 센스타임에 투자하는 등 중국 스타트업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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