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TV] 집 짓다 후회하는 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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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14 12:11   수정 2020-06-14 13:20

[집코노미TV] 집 짓다 후회하는 한 가지


▶전형진 기자
김경래 OK시골 대표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자, 도로 있는 땅도 찾아고 허가도 마쳤습니다. 그 다음은 어떤 절차가 있는지, 본격적인 집 짓기!

▷김경래 대표
허가증 찾았으니까 공사한다 이게 아니고 내가 1월 1일부터 하든 2월 1일부터 하든 공사하겠다는 걸 신고를 또 해야 합니다. 그게 착공신고예요. 착공신고를 하려고 하면 필요한 게 뭐냐면 현장관리인이 필요합니다. 건축 관련해서 기능사 이상의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을 고용해서 현장관리를 맡겨야 해요. 그 다음부터 공사를 하는데 이 기반공사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 중요한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게 우선 물을 어떻게 먹을 수 있는가 고민해야 합니다.


▶전형진 기자
물이요?

▷김경래 대표
우리가 아파트에 살면 도시에선 입주하면 물 나오는 건 당연한데 시골에선 물이 없는 마을, 상수도가 들어와 있지 않는 마을도 있고, 상수도가 들어와 있다고 해도 그 상수도가 지나가는 관에서 우리집까지 그 물을 끌고 오는 건 내가 또 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하는 게 지하수 관정을 하는데. 30~40m에서 나오면 소공이라고 해서 얼마 안 드는데.거기서 안 나온다고 하면 많은 층을 뚫고 내려가면 80~100m 내려가면 또 거기서 비용이 많이 추가되고. 이런, 그래서 물을 확보하는 것을 고민해야 하고.

그 다음에 전기도. 아파트 입주하면 스위치 누르면 바로 들어오고 하는데 전기도 내 마당에 전기가 없을 때는 그것도 끌어와야 해요. 그럼 또 한전에 얘기해서 전기 좀 갖다달라고 하면 한전에서 먼 데까진 공짜로 안 갖다줍니다. 전선줄이 200m까지 오는 것은 한전에서 자기들 비용으로 해서 갖다주는데 그게 넘을 땐 지금 비용으로 1m에 5만원 정도 든다고 보시면 돼요.

▶전형진 기자
이게 구리값인가요?

▷김경래 대표
전봇대도 세워야 하고 전선줄도 가야 하고 이러다 보니까 그러겠죠. 그리고 또 통신도 있어야지. 인터넷도 쓰고 뭐 하고 TV도 요즘 다채널도 시청하려면. 하여튼 이런 시설들에 대한 부분을 미리 계획하고 해야 하는데 집 신고하고 허가하고 건축할 때 이런 걸 공무원이 안 물어봐요.

물 어떻게 먹을 것이냐, 전기 어떻게 할 거냐. 도장 찍어주니까 다 됐다고 생각하고 하는데 실제로 나중에 그걸 하려고 보면 내 땅에서 물을 못 찾는 경우도 있고, 전기를 끌어오는데 땅값보다 더 많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비용이 많이 없다든가 못 하는 경우도 있어서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꼭 그런 걸 미리 확인해보셔야 해요.

▶전형진 기자
시공의 첫 단계만 이렇게 많은 걸 고려해야 하는군요.

▷김경래 대표
대부분 처진 땅이다 꺼진 땅이다 거기에 흙을 메워야 한다, 이런 건 눈으로 보는데 이런 거에 대한 생각을 못 하죠. 전기를 끌어와야 하고, 물 끌어와야 하고 통신도 넣어야 하고.

중요한 게 정화조인데. 정화조를 묻고 거기서 걸러진 물을 버려줘야 하는데 그 버린 물을, 물을 버릴 수 없는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내 옆에 있는 집 마당에 갖다 버릴 수 없는 상황이고, 이건 앞에 우수관에 버리든가 아니면 도랑으로, 하천으로 버려야 하는데 그것도 예를 들어 상수원보호구역이면 거기다 막 버릴 수 없고. 물을 끌어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버리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는 거예요.


▶전형진 기자
되게, 과정이 굉장히 복잡한데 이건 처음에 이 땅에 집을 지을 수 있겠는가라고 물어봤던 건축사사무소에서 결국엔 이 과정까지 턴키로 맡아서 하는 경우가 많겠네요?

▷김경래 대표
택지개발해서 판매하는 전원주택지 개발, 전원마을 조성, 이렇게 하는 곳들이 지금 이야기드렸던 허가받아서 그런 기반공사를 해서, 까다로운 것들을 해결해놓고 하는 겁니다.

하다 보니까 옆의 땅은 3.3㎡당 10만원인데 거기는 왜 50만원 받냐, 비싼 걸 갖고 트집 잡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그걸 본인이 하려고 보면 그것보다 더 많이 들어가죠. 내가 하나하나 하는 것보다 거긴 여러 개를 같이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까 싸게 할 수가 있는 거죠.

▶전형진 기자
단독주택단지가 아니라 우리가 정말 시골에서 좋은 땅을 찾아서 집 짓겠다고 하면 이걸 직접 해야하는 건데 결국엔.

▷김경래 대표
시골 같은 경우는 택지개발이 아니다 보니까 개인들이 일반적으로 하는데 그땐 어느 회사에 맡겨서 내 필지 하나 이거 해주세요 하면 아마 답이 안 나올 겁니다. 그거 와서 거기 저기 200평 개발하는데 누가 하나 회사가 들어가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 전문가 찾아서 도움 받는 게 가장 좋겠죠. 아니면 내가 그런 것들을 좀 알고 하는 방법이 있겠고요. 그런데 섣불리 알고 간혹 이렇게 덤볐다가 돈도 많이 들어가고 땅을 버리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전형진 기자
결국 집을 짓다가 잘 안 되면 다 지어놓고 몰래 들어가 살면 안 되나요?

▷김경래 대표
발각 안 되고 살면 되죠. 그런데 원칙은 건축신고한 대로 허가받은 대로 공사를 다 했다는 걸 관계관청에 갖다가 사용승인, 이제 사용해도 됩니까 하는 승인을 받고 살아야 합니다.

사용승인이라고 하는데 흔히 준공검사라고 하죠. 개발행위 준공도 해야 하고, 농지준공, 이런 것들이 다 이뤄지고 건축준공이 나고, 그렇게 해서 사는 거예요. 사용승인이 난 다음이라야지만 이삿짐 옮겨서 사는 겁니다.

▶전형진 기자
착공신고를 한 지 3년이 넘었는데 사용승인 신청이 안 들어갔어요. 그럼 공무원들이, 이것 봐라 3년 동안..? 수상한데? 하고 막 찾아오나요?

▷김경래 대표
그렇죠. 우리가 개발행위허가를 내줬는데 왜 아직도 착공을 안 하고 있느냐 그것부터 시작해서 공문이 계속 옵니다. 1년 지났으니 연장 하고 싶으면 연장해라. 연장 안 하고 있으면 허가는 자동으로 취소가 되고 이런. 개발행위허가는 1년, 건축신고는 2년, 해서 그 기간을 두고 한 번 연장을 해주든가 두 번 연장을 해주든가 시군에서 가서 이렇게 그 연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형진 기자
집은 어떤 형태로 짓는 게 좋나요.

▷김경래 대표
집은 모양 때문에 단층보단 2층 구조를 많이 선호해요. 그런데 일단 2층이 되면 단층보단 건축비는 많이 올라갑니다. 똑같은 면적이라고 해도 2층로 가면 높이도 올라가니까 작업하기도 힘들고 계단도 있어야 하고 내부적인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건축비가 많이 드는데. 좋은 집은 관리하기 편한 집이 가장 좋은 집인 것 같아요.

특히 단독주택 같은 경우엔 외부가 상한다든가 지붕이 상한다든가 데크가 상한다든가 그런 부분들이 교체를 해야 된다든가 이런 것들이 있는데 내가 할 수 있으면 그나마 내 노동으로 할 수가 있을 텐데 그게 안 될 때는 전문가 도움을 받아야 하고, 자재도 사와야 하고 뭐 하다 보면 결론은 뭐예요. 경제적인 것과 연관이 되다 보니까 관리 거기서 벗어나면 내가 다른 일도 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기니까. 그런 부분에서 집을 지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형진 기자
짓다보면 그런 건 필요없나요. 창고는 꼭 지어야되겠더라. 아니면 차고는 꼭 지어야겠더라.

▷김경래 대표
창고는 꼭 짓습니다. 실제로 살아보면 집보다 창고가 더 중요할 때가 있어요. 시골 생활에선. 제가 이야기할 때 집은 줄이고 창고를 넓히란 얘기를 많이 합니다. 집은 쓸데없이 공간을 많이 넓히려고 하지 말고, 집의 공간을 줄이고 창고 공간을 넓혀두면 활용하기는 좋다. 살아보면 창고가 많이 필요해요. 나중에 꼭 짓습니다.

▶전형진 기자
안 짓게 되면 나중에 꼭 짓게 되는 게 창고?

▷김경래 대표
네네.

▶전형진 기자
차고는 필요 없나요?

▷김경래 대표
차고는.. 차고는 그렇게 활용을 그렇게 안 하더라고요

▶전형진 기자
집을 지을 때 보통 몇 달 동안 시공 과정을 거칠 거 아니에요. 그때 집주인이 날마다 가서 참견하는 게 낫나요.

▷김경래 대표
날마다 와서 봐도 집주인이 봐도 모릅니다. 그런데 안다고 생각한 거, 자기가 인터넷을 뒤지고 해서 뭐하고 뭐하고 그런 것들은 있어요. 현장에서 일하는 입장에서 봤을 땐 되게 어렵죠.

어렵다는 게 뭐냐면 예를 들어서 현장에 들어온 자재는 이건데 내가 보니까 이렇게 써야 하고, 아니면 공법이 자기가 알고 있는 공법이 이런 공법이 정상인데 왜 이렇게 했냐 다시 뜯어서 지어라, 그럼 결국엔 거기에 올라가는 게 경비라는 부분이 상승하게 되죠. 업자가 그걸 정확하게 그만큼 받으면 괜찮은데 그게 아닐 땐 갈등요소가 되고. 전혀 모르고 맡기는 것도 문제가 있겠지만 어설프게 알고 그걸 전체적인 지식이라고 생각하고 했다간 아주 힘들어집니다. 나중에 집도 뒤죽박죽이 되고 이상해질 수가 있어요.

▶전형진 기자
맡겨놓고 준공이 된 다음에 하자에 대한 부분만 점검하는 게 가장 깔끔하게 넘어갈 수 있겠네요.

▷김경래 대표
네네.

▶전형진 기자
김경래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대표님.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디지털라이브부장
진행 전형진 기자 촬영 김소희 PD 편집 조민경 PD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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