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차원을 뛰어넘은 상상력 드라마의 한계를 넘어섰다

입력 2020-06-13 08:29   수정 2020-06-13 08:31

이민호, 우도환, 이정진, 김고은(사진=방송화면캡쳐)

“우릴 선택한 운명을, 사랑하기로 한다. 오늘만, 오늘만, 영원히”

극한의 상상력으로 드라마의 한계를 뛰어넘은 ‘더 킹-영원의 군주’가 16회를 마지막으로 ‘평행세계 판타지 로맨스’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2일(금)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최종회에서는 ‘역모의 밤’으로 다시 돌아갔던 이곤(이민호)이 조영(우도환)과 힘을 합쳐 과거의 자신을 구한데 이어, 사인검으로 이림(이정진)을 처단하며 평행세계의 균형을 되찾은 ‘확 열린’ 해피엔딩이 담겼다.

이곤이 이림을 참수하며 ‘역모의 밤’ 결과가 뒤집히던 순간, 이림 쪽 ‘차원의 문’ 안에 있던 정태을은 눈앞에서 이림의 소멸을 목격했고, 홀로 대한민국 대숲으로 떨어졌다. 그 결과 이림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던 이지훈(이민호), 이성재(이정진), 대한제국 부영군 이종인(전무송)은 살아났고, 강신재(김경남)도 사고를 피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대한제국 조영과 대한민국 조은섭(우도환)은 같은 얼굴을 한 명승아(김용지)-명나리(김용지)와 각각 연애와 결혼을 하는 비슷한 운명을 가졌다. 그리고 대한제국 경찰이 된 강현민(김경남), 구서령(정은채) 엄마의 보살핌으로 대한제국 경찰로 성장한 루나(김고은)가 구서령과 자매처럼 자라는, 반전의 연속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곤과의 사랑에 대한 기억이 남았던 정태을은 이곤을 오매불망 기다렸고 이곤은 온 우주의 문을 열어 정태을을 찾아오는, 눈물의 재회로 울컥한 감동을 안겼다. 정태을은 예복을 입은 이곤이 꽃을 건네며 사랑 고백을 하자 먹먹한 표정으로 “이렇게 완성되는 거였구나. 나도, 나도 사랑해”라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온전한 ‘만파식적’으로 생긴 ‘해종의 당간지주’를 넘어 두 사람은 주말마다 다양한 시대와 세계 속을 함께하며 사랑을 키워나갔고, 두 사람의 독백이 성혼선언문처럼 울려 퍼졌다. “사는 동안 우리 앞에 어떤 문이 열릴지라도” “함께 하는 순간들이 때론. 아련한 쪽으로 흐를지라도” “내 사랑 부디, 지치지 말기를” “그렇게 우린 우릴 선택한 운명을, 사랑하기로 한다. 오늘만, 오늘만, 영원히”라며 두 사람은 60년대로 돌아가 서로만을 바라보는 행복 가득 투샷으로 끝을 맺었다. 이와 관련 마지막까지 치열하고 아름다웠던 운명적 사랑에 대한 깊은 여운을 전한, ‘더 킹-영원의 군주’가 남긴 것들을 짚어본다.

◆‘더 킹-영원의 군주’가 남긴 것 1. <상상력의 극치! 스토리의 플랫폼 확대!>

대한민국 로맨틱 드라마계의 산 역사이자 뛰어난 상상력으로 여러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를 이끌었던 김은숙 작가는‘더 킹-영원의 군주’를 통해‘평행세계’를 배경으로 지금껏 보지 못했던 신선한 스토리를 구축했다. ‘도깨비’와 ‘미스터 션샤인’ 등 에서 자신만의 세계관을 창조했던 김은숙 작가는 ‘평행세계’ 역시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이라는 두 개의 세계로 세분화했고, 공간적인 이동에 이어 시간적인 이동까지 가능하다는 설정으로 ‘스토리의 플랫폼’을 확대했다. 더욱이 ‘당간지주’, ‘만파식적’ 등 우리나라 설화 속에서 등장했던 소재들을 활용,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며 신비롭고 아련한 분위기를 완성, ‘평행세계 판타지 로맨스’의 신기원을 이뤄냈다.

◆‘더 킹-영원의 군주가 남긴 것’ 2. <이민호-김고은-우도환-김경남-정은채-이정진, 배우들의 재발견>

이민호-김고은-우도환-김경남-정은채-이정진 등 ‘더 킹-영원의 군주’ 주역들은 인생 캐릭터를 구축,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먼저, 대한제국 황제 이곤 역 이민호는 문무에 능통한 이과형 황제로 위엄 있는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한층 성숙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김고은은 정의롭고 긍정적인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과 다크한 분위기의 대한제국 범죄자 루나 역을 맡아, 연기 인생 최초로 도전한 1인 2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우도환은 대한제국 근위대 대장 조영과 대한민국 사회복무요원 조은섭, 1인 2역을 자연스럽게 소화, 강인함과 귀여움을 넘나드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으로 베일에 싸인 대한민국 강신재 역을 연기한 김경남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대한제국 최연소이자 최초 여성총리인 구서령 역으로 욕망의 여신으로 변신한 정은채는 영민함과 표독스러움을 넘나드는 연기를 통해 더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쌓았다. 마지막으로 22년 배우 생활 중 가장 강렬한 캐릭터로 변신한 이정진은 대한제국 금친왕 이림으로 변신, 두 세계를 넘나든 확고한 빌런으로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맹활약을 펼쳤다.

◆‘더 킹-영원의 군주’가 남긴 것 3. <독창적인 장르 개척! 감성 드라마의 회귀!>

‘더 킹-영원의 군주’는 웅장하고 광활한 스케일로 아름다운 영상미를 탄생시키며 세상에 없던 ‘평행세계 비주얼’을 완성했다. 감수성 넘치는 터치, 감각적인 영상미로 찬란하고도 신비로운 영상을 그려내며 ‘평행세계 판타지 로맨스’를 구성한 것. 특히, ‘차원의 문’ 안 다양한 색감을 교차시키고 변화시키며 역동성을 안겼고, 시간 멈춤에 따른 물방울, 눈꽃 등을 삽화 같은 효과로 이미지화하면서 더욱 환상적인 영상을 선보였다. 최근 불륜과 살인 등 극단적인 소재를 이용한 막장 드라마의 홍수 속에서 단비 같은 ‘감성 드라마의 회귀’를 보여주는 한편, 동화 같은 순수함과 운명적인 로맨스,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와 강렬한 액션이 두루 섞인 색다른 ‘평행세계 판타지 로맨스’라는 장르를 개척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그동안 ‘평행세계 판타지 로맨스’라는 색다른 장르의 ‘더 킹-영원의 군주’에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는 말과 함께 “마지막까지 ‘행복회로’가 가동된, 아름다운 ‘평행세계’에 대한 기억을 담은, 영원히 간직될만한 작품이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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