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비판하지마"…美이베이, 바퀴벌레·애벌레로 '보복'

입력 2020-06-16 11:24   수정 2020-09-14 00:01


글로벌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 직원이 자사에 비판적인 뉴스레터를 작성한 운영자에게 바퀴벌레, 파리 애벌레를 보내는 등의 방식으로 괴롭힌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CNN은 15일(현지시간) 법무부가 이베이 직원 6명을 사이버 스토킹, 증거 조작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자사에 비판적인 내용의 뉴스레터를 작성한 운영자에게 바퀴벌레나 거미, 피 묻은 돼지 가면, 파리 애벌레, 조화 등이 담긴 소포를 보내는 등의 방식으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거주하는 피해자는 전자상거래 관련 뉴스레터 서비스를 운영하는 부부로, 이들은 이베이나 아마존과 관련한 뉴스를 다루면서 때때로 이들 회사에 비판적 글을 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베이 직원들은 일자리·주택·중고물품 관련 광고 사이트에 이 부부의 집 주소를 올려 사람들이 수시로 이 집을 찾게 했다. 일부는 이들 부부 집까지 찾아가 방문하고, 심지어 차고에 침입해 부부의 차에 위성항법장치(GPS) 추적기까지 설치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부를 괴롭혀 이베이에 관한 부정적 기사를 싣지 않게끔 의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베이는 "이러한 종류의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며 이런 일에 연루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현재 직원 6명은 모두 해고됐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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