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위니아 건조기 에너지효율 '1등급'…삼성 이어 두번째

입력 2020-06-17 14:42   수정 2020-06-17 14:56


정부가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환급(으뜸효율 제도) 대상에 의류 건조기 추가 계획을 발표하며 가전사간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 개발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위니아대우 건조기가 삼성전자('그랑데AI')에 이어 1등급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대우는 최근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에너지효율 1등급 인증을 받은 10kg 의류 건조기를 이르면 다음달 국내에 출시한다. 해당 제품의 가격과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최종 검토 중이다.

위니아대우는 LG전자, SK매직, 오텍캐리어, 위닉스 등 그간 에너지효율 2~5등급 의류 건조기 제품을 출시해왔던 업체들을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어 건조기 1등급 인증을 받은 업체가 됐다.

가전사가 '건조기 1등급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유는 국내 소비자들이 에너지효율을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여겨서다. 또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3차 추가경정 예산안에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 대상으로 건조기가 새롭게 추가되고, 예산도 3000억원을 증액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안대로 추경이 국회의 문턱을 넘으면 소비자들은 환급대상인 의류건조기를 포함해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입하고 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영수증 등을 구비해 온라인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구매급액의 10%, 최대 30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 그랑데AI(출고가 204만900원)의 경우 판매가가 약 20만원 저렴해지는 셈이다.

다만 추경안이 아직 국회 논의 과정에 있는 만큼 예산이 정부 원안보다 줄거나, 또다시 건조기가 구매환급 대상에서 빠진 채로 통과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3월 발표된 1차 추경안에서는 에너지효율 1등급 건조기가 삼성전자 제품 하나뿐이라는 이유로 환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럼에도 가전사들은 에너지효율 1등급 의류건조기를 선보이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 으뜸효율 제도상 구매환급 적용 시점 이전 구매 제품에 대해선 소급적용을 하지 않기에 예산안이 확정되는 다음달 이후 LG전자를 포함해 에너지효율 1등급 의류건조기가 속속히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3월 1일 국내 최초로 의류 건조기에서 에너지효율 1등급을 획득한 삼성전자 역시 1등급 라인업 건조기를 확대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1등급 인증을 받은 대형 건조기 그랑데AI(14·16kg)에 이어 소형 건조기(9kg) 신제품의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올 초부터 건조기도 에너지효율 등급 표시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미리 내다보고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 게 결실을 맺었다.

위니아대우 관계자는 "해당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은 개발과정 중 등급 획득을 위해 연구소에서 에너지효율공단에 신청한 것"이라며 "실제 출시될 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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