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석, 내가 앉겠다"…지하철서 승강이 벌인 노인

입력 2020-06-17 16:35   수정 2020-06-17 16:37

지하철 임산부석에 앉으려는 여성을 밀친 노인이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하철 2호선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9시15쯤 지하철 2호선 외선순환선 열차에서 남성 A씨가 임산부 B씨의 어깨를 3회 정도 밀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둘은 임산부석을 두고 서로 앉으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현장에서 스스로 임산부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승객들이 A씨를 제지하며 특별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2호선 선릉역에서 하차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은 "사건이 접수된 것은 맞지만 자세한 사실관계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피의자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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