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의류관리기로 마스크도 살균됩니다"

입력 2020-06-18 14:21   수정 2020-06-18 15:25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자사 의류관리기가 의류 뿐 아니라 마스크도 살균해준다는 실험결과를 내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업체들의 '마스크 살균 경쟁'이 불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는 스팀 가전인 트롬 스타일러(사진)가 의류뿐 아니라 마스크의 바이러스도 99.99% 이상 제거한다는 시험결과를 18일 발표했다.

LG전자·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시험결과 스타일러의 위생살균 바이러스코스는 인플루엔자A(H3N2), 아데노(ICHV), 헤르페스(IBRV), 코로나(PEDV) 등의 바이러스를 99.99% 이상 없앴다. PEDV는 코로나19와는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산학협력단은 스타일러를 통해 마스크를 대상으로 같은 코스로 실험한 결과 동일한 바이러스를 99.99% 이상 제거했다. 이 시험은 먼지 입자를 94% 이상 차단하는 보건용 KF94 마스크와, 비말을 걸러주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면마스크를 대상으로 했다.

LG전자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과 함께 스타일러로 관리한 마스크의 성능도 시험했다. 스타일러에 KF94 마스크를 넣고 위생살균 바이러스코스를 1~3회 사용한 뒤 각각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인 분진포집효율, 마스크 착용 후 숨쉬기 편한 정도인 안면부흡기저항과 같은 성능이 KF94 등급 기준을 충족했다.

LG전자는 9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2011년 트롬 스타일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의 글로벌 특허는 220건에 달한다.


삼성전자도 이날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의 버건디 색상 신모델(사진)을 출시하면서 ‘마스크 살균’ 코스를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자사 시험 결과 일회용 마스크를 에어드레서에 넣고 이 코스로 돌리면 일회용 마스크(KF94, N95)에 묻은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99.9% 제거됐다. 마스크 살균 코스를 5번 이용할 때까지는 마스크의 입자성 물질 차단 효율이 95% 이상 유지됐다.

기존 에어드레서를 보유한 소비자도 모바일의 스마트싱스 앱을 이용해 코스 다운로드를 하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스크 살균 기능을 이용한다고 해도 입자성 물질 차단 기능이 이미 손상된 마스크는 차단 기능이 복원되지 않으므로 마스크 식약처의 권고사항 또는 마스크 제조사의 사용상 주의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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