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마진·CFD거래 '왕개미'에 경고장

입력 2020-06-18 17:43   수정 2020-06-19 02:36

금융당국이 차액결제거래(CFD)와 FX마진거래(외환차익거래) 등 고위험·고수익 상품 투자에 열을 올리는 일부 개인투자자(일명 왕개미)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손실 위험이 큰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내놓고 있는 증권사에 대한 점검 의사도 밝혔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FX마진과 CFD 거래가 급증했다”며 “레버리지(부채를 끌어다 쓰는 투자전략) 거래 특성상 변동성이 커지면 투자자 손실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FD는 주식 등 투자상품을 실제 보유하지 않고 매매 차익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최소 10%의 증거금만으로 주식 매수·매도 주문을 낼 수 있어 레버리지 효과를 10배까지 누릴 수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5월까지 CFD 거래대금은 월평균 73.4% 증가했다. 지난해 개인전문투자자 요건이 완화되면서 증권사들이 CFD 영업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당국은 판단했다.

FX마진은 두 개 통화를 동시에 사고팔며 환차익을 노리는 거래다. 고위험·고수익 투자여서 1만달러(약 1200만원)의 개시증거금이 요구된다. 그래서 사설업체가 금융회사에 계좌를 트고 증거금을 낸 다음 통화 매매권리를 투자자에게 대여하는 방식이 주로 쓰인다. FX마진 거래액은 올 들어 월평균 66.7% 증가했다.

금융위는 지난 3월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린 주범으로 꼽히는 증권사 ELS에 대해서도 주의를 촉구했다. 손 부위원장은 “업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ELS 자금 조달과 운용을 건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증권사 건전성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부각된 해외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선 감독 강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손 부위원장은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2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 자산에 대한 중점 모니터링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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