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수선공' 정소민, "엄마가 너무 늦게 왔다" 친모의 편지에 폭풍 눈물

입력 2020-06-19 00:10   수정 2020-06-19 00:12

'영혼수선공'(사진=방송 화면 캡처)

정소민이 친모가 남긴 편지에 오열했다.

6월 1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에서는 우주(정소민 분)가 자신의 어린 시절에 겪었던 트라우마를 마주하기 위해 보육원을 찾았다.

우주는 시준(신하균 분)에게 "시도 때도 없이 분노하던 자신의 성격을 고치기 위해 어린 시절 자신을 돌봐줬던 보육원 원장 수녀님을 만나보겠다"고 전했다.

우주는 보육원에 갔다가 이미 세상을 떠난 원장 수녀가 자신에게 남긴 친모의 편지를 전달 받았다. 우주는 보육원 아이들을 돌보며 시간을 보냈고 시준에게 “8살 때 엄마가 나한테 쓴 편지를 원장님이 그동안 갖고 있었다”며 “제가 여기 떠날 때도 안 주셨던 것 보면 안 좋은 얘기가 써 있을 것 같다”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우주의 어머니 편지 속에는 "널 루시아 수녀님께 맡기고 돌아오던 날 나는 바다로 갔다. 그곳에서 죽고 싶었거든. 그런데 사람 목숨이라는 게 참 질기더라. 어떻게든 너를 데려오겠다는 생각으로 악착같이 살았다. 하루하루 사는 게 너무 벅차고 힘들었다"고 적혀있었다.

이어 "우주야, 엄마가 너무 늦게 왔다. 다시 널 만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달려왔는데 네가 없다. 그래도 좋은 양부모를 만났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고 적혀있었다.

이미, 우주의 어머니가 그녀를 찾으러 왔을 땐 우주는 다른 곳으로 입양 간 것이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우주는 "엄마가 나를 버린 게 아니었다. 나는 엄마가 날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언젠가는 만날 수 있겠죠?"라며 희망을 가졌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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