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맞은 호텔롯데, 16년만에 명예퇴직 실시

입력 2020-06-19 15:17   수정 2020-06-19 15:20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사인 호텔롯데가 16년 만에 명예퇴직 카드를 꺼내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영업 직격탄을 맞으면서다.

1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지난 18일 명예퇴직이 포함된 '시니어 임금제도'를 내부 전산망을 통해 공지했다. 호텔롯데가 명예퇴직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시니어 임금제도는 기존 임금피크제도를 개편한 것으로 58세 이상의 호텔롯데 직원은 △통상임금 100% 지급 △하프 임금제도(주 20시간 근무·통상임금 50% 지급) △명예퇴직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시니어 임금제도는 기 임금피크제도를 변경한 조치로 명예퇴직은 우선 올해만 한시적으로 시행된다"며 "내년에도 운영할지는 향후 코로나19 여파 등을 보고 판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명예퇴직 도입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부진이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전체 회사의 실적 성장을 뒷받침하던 면세점 실적이 악화되며 호텔롯데는 올해 1분기 79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2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호텔롯데 호텔사업부는 이미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상태다. 올 2월부터 롯데호텔 임원들이 급여 일부 반납에 나섰고, 희망 직원 일주일 단위 무급휴가 권장, 유급휴직제도, 주 4회 근무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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