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주택형 설계가 뜬다

입력 2020-06-21 15:26   수정 2020-06-21 15:28

최근 분양시장에는 하나의 면적,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된 아파트가 늘고 있다. 아파트 단지는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하기 위해 소형에서 대형까지 구성하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도심권에서 분양되는 재건축·재개발은 조합원이 있다 보니 다양한 면적이 나오기 마련이다. 문제는 동호수를 배치하는 데 소형이 소외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동 배치는 좋더라도 조합원들이 로열층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일반분양은 저층에 배치되기도 한다.

하지만 단일 주택형으로 설계되면 이처럼 소외되는 동호수가 줄어든다. 택지지구나 도시개발지구와 같이 일반분양분이 대부분인 경우에는 더 그렇다. 건설사들이 시장조사를 통해 다양한 면적보다는 지역 특성에 맞는 단일면적을 공급해서다. 해당지역이나 주변지역에서 시장 조사를 통해 두터운 수요층을 찾아내 집중 공략하게 된다. 다만 수요자들의 취향을 감안해 면적은 같더라도 평면을 다르게 배치하곤 한다.

단일면적으로 선보이는 아파트 청약 성적도 좋은 편이다. 21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들어 단일면적으로 분양에 나선 단지는 모두 11곳이었다. 이 중 한 곳만 2순위에서 마감되고 나머지는 열 곳은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 B2블록에 공급된 ‘하남감일 한양수자인’은 평균 24 대 1로 1순위에서 마감했다. 이 아파트는 512가구가 전용면적 84㎡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단지는 재건축, 재개발 일반분양이 아니라 대부분 택지지구나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아파트”라며 “면적에 따른 동호수 차별이 없어 건설사와 수요자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이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하는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조감도)는 766가구 모두 전용면적 84㎡로 이뤄졌다. 일반분양은 414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84㎡A 57가구 △84㎡B 29가구 △84㎡C 94가구 △84㎡D 32가구 △84㎡E 152가구 △84㎡F 50가구 등 6개 타입이다. 오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월 1일에 1순위 청약을 받는다.

금강주택은 경기 양주시 양주회천신도시 A22블록에서 ‘덕계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총 935가구가 전용면적 59㎡로만 구성됐다. 양주신도시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 비율이 20%도 되지 않는다. 소형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은 데다 전체 분양가도 낮아 관심을 끌 전망이다.

동양건설산업은 충북 청주시 오송읍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B2블록에 ‘청주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를 내놓는다. 총 2415가구의 대단지다. 전용 59㎡ 단일면적 4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동양건설산업은 1차 공급분을 포함해 이 지역에 모두 6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충남 당진시 수청2지구 RH1블록에서는 호반건설이 ‘호반써밋 시그니처’를 내달 분양한다. 전용 84㎡ 1084가구로 이뤄진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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