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관악 '서부선 경전철' 2028년 뚫린다 [종합]

입력 2020-06-22 12:12   수정 2020-06-22 13:13


은평구 새절역에서 신촌, 노량진, 여의도, 서울대입구까지 이어지는 ‘서부선 경전철’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대표적 교통소외지역인 서북권과 서남권을 도시철도로 잇는 서부선 경전철 사업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올 하반기 시행사와 운영사 선정작업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서부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서부선 경전철’은 은평구 새절역(6호선)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 총 연장 16.15km, 16개 정거장으로 건설된다. 기존 5개 간선 도시철도와 환승하며 연계하는 지선노선으로, 2000년대 초 노선을 계획한지 20년 만의 결실이다.


서부선은 2000년 발표한 교통정비 중기계획에 처음 반영된 이후 2008년과 2015년에 수립한 '1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줄곧 포함되어 왔다. 그러나 경전철 수요와 사업성 등에서 지역간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일부 노선이 변경되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울시는 최신 데이터베이스(KTDB) 적용, 검토기간 중 확정된 철도계획(GTX-B 등) 추가 반영과 더불어 KTDB 연구기관(한국교통연구원, 경기연구원)에 수요예측을 위한 효용함수를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이번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부선 경전철이 완공될 경우, 과도하게 우회하던 이동경로와 복잡한 환승으로 지체됐던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촌, 여의도와 같이 대학?상업?업무지구 등 통행수요가 많은 지역까지 한 번에 연결될 뿐만 아니라, 1?2?6?7?9호선과도 환승하며 주요구간의 통행시간이 최대 16분 단축돼 출퇴근 등 이동시간이 크게 감소된다.

현재 시점인 새절역(6호선)에서 마지막 종점인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 이동시간은 지하철 최단시간 기준으로 1회 환승, 약 36분이 걸리는 반면, 서부선이 완공되면 약 22분으로 14분 단축된다. 종점인 서울대입구에서 노량진, 장승배기로 이동할 시에는 약 23분에서 7분으로, 약 22분에서 6분으로 최대 16분이 단축되는 등 이동시간 단축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를 시작으로 민간투자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는 시행사?운영사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가 나갈 예정이다. 최초 민자 사업제안자는 두산건설 컨소시엄이다. 서울시는 서부선 경전철의 시행사와 운영사를 선정한 이후 오는 2023년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3년에는 착공에 나서 2028년 개통이 목표다. 사업비는 총 1조6191억원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부선 경전철은 서울의 대표적인 철도인프라 소외지역인 서북권과 서남권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축이 될 것"이라며 "고질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도심 접근성은 높여 균형발전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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