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개선사업 일환으로 농촌 휴양 체험마을로 변신한 이 마을은 체험학습장, 펜션, 황토찜질방, 각종 체육시설, 향토음식당, 강의실, 농산물 가공, 각종 체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마을에는 79가구 173명이 살고 있다. 천연비누 만들기, 두부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를 비롯한 체험 프로그램은 사시사철 인기가 많다. 봄에는 봄나물 뜯기와 야생화 관찰, 여름에는 옥수수 따기와 감자 캐기, 봉숭아 물들이기를 주로 한다. 가을에는 알밤 줍기, 고구마 캐기, 벼 베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썰매 타기, 연날리기 등의 민속놀이도 한다.
마을 근처에 종박물관, 진천농다리, 자연휴양림 등의 볼거리가 있다. 진천의 3대 낚시터 가운데 하나로 잉어가 많이 잡혀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 진천백수지도 관광 명소로 꼽힌다. 사당인 노은영당 등도 가볼 만하다. 조선 선조 때의 문신인 신잡의 영정을 모신 곳이다. 노은영당 뒤쪽의 왜가리 번식지에는 매년 2~3월 1000여 마리의 왜가리가 날아와 9~10월까지 머물다가 날아간다. 마을 주변을 둘러본 뒤 산채정식, 토종닭 요리, 손두부 등을 먹으면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특산품으로는 고구마 감자 서리태 들깨 참깨 고추 등이 있다.
숙박은 명심펜션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에서 가려면 경부고속도로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면 된다. 진천IC에서 청주, 천안 방면으로 진입한 직후 백곡 입장 방면을 거쳐 명암리 방면으로 우회전하면 된다.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서울남부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진천터미널로 이동해 시내버스를 타고 명암리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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