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독대마을, '삼시세끼' 체험 관광객 연 1만명 이상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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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23 15:31   수정 2020-06-23 15:33

장독대마을, '삼시세끼' 체험 관광객 연 1만명 이상 몰려


도시에서만 살던 연예인들이 외진 농·어촌에서 자급자족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TV프로그램 ‘삼시세끼’가 인기다. TV를 보면서 ‘나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다면 경기도 포천에 있는 ‘장독대마을’(관인면 신교동로 148의 11)을 찾아가보자. 이 마을이 운영하는 ‘오감만족 삼시세끼 프로그램’은 매년 1만 명 넘는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1박 2일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첫날 점심과 저녁, 다음날 아침까지 세 끼를 직접 지어 먹을 수 있다. 마을 텃밭에서 자라는 감자, 호박, 깻잎, 쪽파 등 채소 중 먹고 싶은 것을 따서 반찬을 차린다. 무쇠솥으로 밥도 직접 지어 먹는다. 장독대마을은 이름에 걸맞게 장맛이 일품인데 마을에서 담근 된장을 넣고 끓인 된장뽕잎수제비가 특히 인기다. 솔잎콩국수, 황태장아찌, 황태구이, 궁중잡채, 뱅어포구이, 모둠백이, 탕평채, 더덕장아찌 등 향토음식은 마을에서 직접 해준다.

마을에선 농사 도구를 쥐여주고 장독대 위치를 알려주는 등 최소한의 안내만 한다. 처음엔 조금 힘들어도 직접 땀 흘려 차린 밥을 먹으면 맛도 보람도 두 배가 된다는 평이 많다.

밥짓기 외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지역 쌀로 바람떡, 꽃떡 등을 만들 수 있고 고추장을 담가볼 수도 있다. 담근 장은 몇 달 후에 찾아가면 된다. 땀을 흘린 뒤엔 마을 앞에 있는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누에가 알에서 나와 성장해 실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누에교실’도 준비돼 있다.

장독대마을의 또 다른 장점은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한 시간이면 도착한다. 당일치기로도 넉넉히 농촌체험을 즐길 수 있다. 마을에 들어서면 줄 맞춰 길게 늘어선 600여 개의 장독대가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구수한 된장과 고추장이 그 속에서 맛있게 익고 있다.

원래 이 마을은 교동마을이란 평범한 이름이었다. 그러던 것을 마을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뜻에서 장독대마을로 바꿨다. 우리 조상들이 보름달이 뜬 날 장독대 위에 정화수 한 사발을 떠놓고 기도를 올리던 것에서 영감을 받았다.

마을 입구에서 길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주말농장인 ‘클라인가르텐’이 있다. 독일어로 작은 정원이란 뜻이다. 베이지색과 황토색 벽돌로 지어진 주택 앞에 각종 채소가 자라는 텃밭이 있다. 주말농장은 1년 단위 임대도 가능하다. 장독대마을 관계자는 “비교적 최근에 지은 건물이라 정갈하고 깨끗해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장독대마을은 지난해 11월 농협중앙회가 주관한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받기도 했다.

마을 근처에는 비둘기낭폭포라는 명소도 있다. 한탄강 8경 중 6경으로 꼽힌다. 4~6각형의 길쭉한 돌기둥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의 ‘주상절리’ 협곡과 비취색의 폭포수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광을 자랑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과 영화 ‘최종병기 활’, ‘늑대소년’ 등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이 밖에도 지장산 계곡, 보가산성지, 멍우리주상절리, 산정호수, 한탄강경승지 등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서울에서 37번 국도를 탄 뒤 87번 지방도로 들어서면 장독대마을에 도착한다. 대중교통이 별로 없어서 자동차로 이동하는 게 좋다. .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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