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국물요리 2억2000만개 판 비비고…"올해 매출 2000억"

입력 2020-06-23 16:05   수정 2020-06-23 16:07


CJ제일제당이 선보인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비비고'가 국물요리 시장에서 4년 간 2억2000만개를 팔아 누적 매출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프리미엄 제품들을 추가로 선보여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비비고 국물요리 4년…누적매출 5000억

23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비비고 국물요리'는 2016년 6월 출시 후 누적 판매량이 2억2000만개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국민 한 사람당 네 그릇을 먹은 셈"이라며 "그동안 판매된 국물요리 제품을 줄 세우면 지구 둘레 한 바퀴(4000여㎞)에 해당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간 누적 매출은 5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최근 간편식 시장이 확대되면서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였다. 출시 이후 반년간 매출은 14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670억원의 매출을 달성, '메가브랜드'가 됐다. 4개 제품에 불과했던 제품 구성도 현재 23종으로 다양해졌다.

비비고와 함께 국내 국물요리시장의 판도 커졌다. 2016년 400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상온 국물요리 시장(닐슨코리아 기준)은 지난해 2500억원대로 커졌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지난 4월 기준 시장 점유율 47.2%를 기록, 2017년부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고기 식감 그대로 살린 기술력…대표제품 '육개장'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국물요리의 성공 비결로 육류 원재료 고유의 식감을 살리는 ‘원물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맛과 외관 등 품질을 꼽는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평소 즐겨 먹지만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육개장’을 전략 제품으로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 효과를 누렸다는 설명이다. 대표제품 육개장의 경우 누적 판매액이 1200억원에 달했다.

이와 함께 비비고 국물요리가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도 함께 선보여 소비자의 입맛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해당 원물 제어 기술은 상온으로 선보이지 못했던 수산 국물요리 개발에도 적용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밥 문화’가 확산되면서 비비고 국물요리가 식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졌다"며 "4월 선보인 ‘프리미엄 비비고 차돌육개장’도 출시 두 달 만에 35만개가 팔려 매출 15억원을 기록, 육개장의 명성을 잇고 있다"말했다.

올해는 프리미엄 제품들을 추가로 선보여 연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해외 수출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약 4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고, 올해 글로벌 전용 제품을 선보여 현지인을 대상으로 권역을 넓힐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이달 초부터 ‘비비고 삼계탕’을 본격적으로 판매하며 한국의 보양식 문화를 알리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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