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서핑 복합 테마파크 세계적 인기 … 국내 시화MTV ‘웨이브파크’ 완공 앞둬

입력 2020-06-24 13:44   수정 2020-06-24 13:46

전 세계적으로 도심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인공서핑 복합 테마파크가 큰 인기다. 날씨, 계절에 상관없이 1년 365일 서핑을 즐길 수 있어서다. 게다가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몰려들어 인프라가 개선되는 등 서핑에서 파생되는 부가가치도 커 세계의 내노라 하는 나라와 도시들도 인공서핑장 유치가 한창이다.

인공서핑장 건설에 있어 독보적인 기술을 갖춘 회사는 스페인의 ‘웨이브가든(Wave Garden)’이다. 2005년에 설립해 세계 최고의 파도 생성기술을 보유중이며, 라군(Lagoon, 석호) 설계에도 빼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영국 웨일즈의 인공서핑 파크 ‘서프 스노우도니아(Surf Snowdonia)’,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엔랜드(NLand), 호주 멜번의 어반서프(URBN Surf) 등 세계적인 인공서핑 파크를 건설했다. 서핑장 이외에도 다양한 먹거리가 어우러진 행사, 카페테리아, 리조트 등이 일대에 함께 들어서면서 해양 레저의 성지를 조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최초 풀사이스 인공서핑장은 지난 2015년 8월 영국 웨일즈 스노우도니아 국립공원에 자리한 서프 스노우도니아다. 웨이브가든사의 인공파도 시스템을 도입해 만들어졌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으로 유명해 전 세계에 있는 서퍼들이 앞다투어 몰려오는 곳이다. 인공서핑장과 함께 카페테리아, 글램핑장, 스케이트보드 뱅크, 워터 점프대 등도 마련돼 있어 서퍼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관광객, 단체여행객 등 일반관광객들에게도 인기 관광지다.

호주에서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인공서핑장 건설이 붐을 이루고 있다. 올해 2월 정식 개장한 호주 멜번의 어반서프는 호주 최초의 인공서핑장으로 웨이브가든사 인공파도 시스템을 도입했다. 초급, 중급, 고급의 3가지 버전의 파도가 있어 레벨에 따라 다양하게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사진전시회, 영화상영, 보드라이더, 클럽라운드, 음악축제 및 서핑대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멜번뿐만 아니라 시드니, 퍼스 등 호주 대도시 10곳에 서핑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2022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중인 시드니 어반서프는 호주 올림픽이 진행됐던 시드니 올림픽 파크에 들어선다. 특히 호주는 서핑을 국가 스포츠로 인식하고 있을 만큼 애착이 남다르다고 한다.


국내에도 빠르면 연내 초대형 인공서핑 테마파크를 만날 수 있다. 시흥 시화 MTV 일대에 조성 중인 인공 서핑장 ‘웨이브파크’가 그 주인공으로 서핑 시설 외 주상복합, 위락시설 등 대지 면적 32만5300㎡의 해양레저복합단지에 조성되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최초의 인공 서핑장이다.

사업시행은 해운대 초고층 두산 위브더제니스, 송도해상케이블카 등을 시행한 대원플러스그룹이 맡으며, 웨이브가든의 기술을 도입해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현재 올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주요 시설로는 시간당 1000개의 파도를 만드는 서프코브(Surf Cove), 서핑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서핑 아카데미(가칭), 서퍼들의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서프비치 등 사계절 서핑이 가능하다. 또한 부드러운 파도를 즐길 수 있는 페스티브 웨이브, 아일랜드 스파, 레크레이션풀 등 온 가족이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서핑 시설 외 주상복합, 위락시설도 설계된다.

교통 인프라도 잘 갖췄다. 웨이브파크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50분 거리여서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확보했으며, 지하철 4호선 정왕역, 오이도역 등에서 하차 후 대중교통을 통해서도 접근 가능하다.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등을 통해 전국에서 들리기도 좋다.

특히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의 마지막 퍼즐인 안산∼인천 구간이 올해 안에 설계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공사는 오는 2022년 시작될 예정으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전 구간 연결이 가시화되고 있다. 사업지 인근에는 오이도IC가 조성 예정이어서 향후 수도권 전역에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서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에 자리한 점도 눈길을 끈다. 영종도~송도~오이도~시화 MTV·시화호~대부도~제부도로 이어지는 관광벨트가 완성되며, 특히 대부도 관광객만 연간 860만명에 달하는 등 일대 관광수요를 합치면 1300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웨이브파크는 지역 부동산 가치 상승에도 기여할 만큼 파급력이 큰 점도 눈길을 끈다. 실제로 4월 말 분양한 시화 MTV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은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1.2대 1로 치열했다. 수변상가 토지가도 2019년 상반기 3.3㎡당 900만원대에서 현재 1800만원으로 2배 상승했으며, 웨이브파크 바로 앞에 들어서는 ‘웨이브스퀘어’ 상업시설에도 투자자들의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한 투자 전문가에 따르면 “오이도 등 서해안 일대를 들리는 방문객만 연간 천만명이 육박해 이들 수요가 웨이브파크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높아진 소득 수준, 여가에 대한 관심 등으로 웨이브파크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이라며 “강원 양양 등 서핑의 명소의 부동산 가치가 확 뛴 것처럼 시화 MTV 일대도 땅값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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