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치맥축제 취소 결정…"축제 특성상 마스크 착용 곤란"

입력 2020-06-24 17:40   수정 2020-06-24 17:42


대구광역시의 대표 여름 축제인 치맥 페스티벌이 연기를 거듭하던 끝에 결국 취소됐다.

24일 대구시와 사단법인 한국치맥산업협회,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무증상 감염 사례도 다수 발생하는 현 상황에서 올해 치맥 페스티벌 개최를 취소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주최 측은 코로나19로 큰 희생을 겪은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축제 시기를 애초 7월 1~5일에서 8월 26~30일로 연기하면서 개최를 적극 검토해 온 바 있다.

그러나 축제의 주된 참여층인 20∼30세대에서 무증상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식음 축제의 특성상 마스크 착용도 곤란할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관람객이 찾으면 생활 속 거리두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최종 취소를 결정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대구 치맥 페스티벌은 올해 대회를 세계화로 나설 원동력으로 삼을 계획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5일간의 기간 중 하루를 태풍으로 휴장했음에도 좌석이 전체 매진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이번 취소 결정에 치맥산업협회는 대신 그동안 대구의 발전을 위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면서 무더위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위해 닭고기 100t을 전달하는 기부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올해 축제를 취소하게 돼 아쉽다”며 “내년 대구 치맥 페스티벌은 2년 만에 찾아가게 되는 만큼 지금부터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