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와 보광 사돈 맺는다…서민정·홍정환 27일 약혼

입력 2020-06-25 07:20   수정 2020-06-25 07:22



아모레퍼시픽그룹과 보광그룹이 사돈을 맺는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인 민정씨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인 정환씨와 오는 27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약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들은 올해 초 지인 소개로 만나 결혼을 전제로 교제해 왔던 것으로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홍석준 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고종사촌 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도 약혼식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서민정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글로벌 컨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했다.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 경력사원으로 입사해 같은 해 6월 퇴사했다. 이후 중국 장강상학원에서 경영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중국 전자상거래기업 징동닷컴에서 일했다. 아모레퍼시픽에 지난해 10월 다시 입사해 현재는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서경배 회장에 이어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보통주 기준)를 보유해 2대 주주다. 뿐만 아니라 에뛰드(19.5%) 에스뿌아(19.52%) 이니스프리(18.18%) 등 비상장 계열사 지분도 가지고 있다. 외가인 농심그룹 지주사인 농심홀딩스 지분도 있다.

홍정환씨는 보광창투에서 투자심사를 총괄하고 있다. 지주사 BGF 지분 0.52%, BGF리테일 지분 1.56% 등 친가인 보광그룹 관련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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