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과 기네스월드레코드는 24일 유튜브를 통해 '기네스 기록 인증식'을 생중계 했다. 이번 기네스 인증은 일정 기간 내 최다 판매된 제품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키롤케익’은 5년간(2015년 1월~2019년 12월) 한국 중국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5개국에서 1249만8487개가 판매됐다. 판매된 제품을 길이로 환산하면 약 3000㎞로 프랑스 에펠탑(300m) 높이의 9300배, 에베레스트산(8848m) 높이의 339배에 이른다.
‘실키롤케익’은 1988년 5월11일 출시됐다. 파리바게뜨 선물류에서 32년간 1위를 차지했다. 전용 밀가루, 신선한 달걀, 버터 등을 사용해 식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롤케이크는 모양이 단순하지만 케이크 중에서 가장 만들기 어려운 제품 중 하나다. 1980년대까지 국내 빵 시장에선 슈퍼마켓이나 일반 제과점의 단팥빵, 크림빵 등 간식빵이 많이 팔렸다. SPC 관계자는 "실키롤케익은 파리바게뜨 생크림케익과 함께 빵 소비 문화를 유럽식 디저트 문화로 끌어올린 대표 제품"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실키롤케익이 처음 출시된 1988년을 상징하는 의미로 특수 제작한 1988mm 길이의 대형 ‘실키롤케익’을 선보여 기록 인증을 축하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제과제빵 분야의 뛰어난 노하우 등 임직원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며 "기네스 등재를 시작으로 한국 제과제빵 부문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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