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악재 시달려도 '반사효과' 못 누리는 통합당

입력 2020-06-26 15:41   수정 2020-06-26 17:33


여권이 총선 이후 대북관계 악화, 부동산 정책 논란,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정규직 전환 논란, 윤미향 의원 후원금 유용 의혹 등 연일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야당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사안이지만 미래통합당은 전혀 반사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종전보다 2%포인트 하락한 41%, 미래통합당이 1%P 늘어난 20%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만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응답률은 12%.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이 같은 결과는 통합당의 높은 비호감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통합당은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서 호감도 '꼴찌'를 차지했다. 아무리 민주당이 싫어도 통합당 지지로 돌아서진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준 전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 하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총선에 출마했었던 김병준 전 위원장은 "30대인 아이 엄마가 조국 전 민정수석 부부가 자식을 위해 한 짓을 욕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말이 '야당에는 조국 같은 사람이 1000명이에요. 그래서 후보님 안 찍어요'라고 했다"면서 "우리가 이 모양이라 조국이 살아나고, 윤미향도 고개를 들고 다닌다"고 덧붙였다.

통합당이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다소 경솔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당 소속 의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방송인 백종원씨를 언급해 당내에서도 "정치가 장난이냐"는 반발이 나왔다. 보수 진영에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해온 기본소득 도입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당장 하자는 것은 아니다. 미래를 대비해 미리 연구하자는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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