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전혜빈, 우울증 극복하게 한 치과의사 남편의 사랑

입력 2020-06-27 08:35   수정 2020-06-27 08:37

편스토랑(사진=방송화면캡쳐)

'신상출시 편스토랑' 전혜빈은 남편의 사랑으로 우울증을 극복했다.

6월 26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우리 육우'를 주제로 한 11번째 메뉴 대결이 이어졌다. 5인 편셰프들이 저마다 '육우'를 재료로 다양한 메뉴 개발에 도전한 가운데 '酒술사' 전혜빈은 절친 소녀시대 유리와 효연을 집으로 초대했다.

이날 전혜빈은 유리, 효연을 위해 육우로 손님 대접 요리를 시작했다. 전혜빈의 선택은 '버터 샤부샤부'. 커다란 육우 통듬심 덩어리를 버터 녹인 물에 겉면만 초벌로 구워 육즙을 가둔 뒤 녹인 버터에 샤부샤부처럼 익혀 먹는 것. 기름기가 적은 육우라서 더욱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이외에도 전혜빈은 육우 청양 다짐장, 세 가지 맛의 맥주(후추 맥주, 더치 맥주, 생크림 맥주)를 만들기도 했다. 酒술사다운 전혜빈의 요리 솜씨에 유리와 효연은 혀를 내두르며 끝없이 감탄했다.

맛있는 음식과 술, 절친하고 편안한 사람들이 모인 만큼 시간이 흐를수록 진솔한 대화가 오가기 시작했다. 유리와 효연은 과거 전혜빈이 다이어트 책을 출간했던, 그녀의 리즈시절을 떠올렸다. 누구보다 바쁘게, 열심히 사는 전혜빈의 모습을 대중 역시 많이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당시 전혜빈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고.

전혜빈은 "우울증에 빠졌었다. 위험하거나 극단적인 행동들을 했다. 움직이지 않으면 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결혼 전까지 우울했다. 우울증 약을 먹을 정도로 심각했다"고 털어놨다. 뜻밖의 오해를 받거나, 오랫동안 감당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공황장애처럼 찾아왔다는 것.

그렇게 힘겨웠던 전혜빈의 마음을 어루만져준 것이 지금의 남편이라고. 전혜빈은 "처음 만나는데 '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최악의 순간이었기에 남편과의 만남은 전혜빈에게 큰 희망으로 느껴졌다고. 이어 전혜빈은 눈물을 펑펑 흘렸던 남편의 프러포즈를 떠올렸다. 전혜빈은 자신을 향한 남편의 무한한 사랑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혜빈은 ‘편스토랑’을 통해 신혼 생활을 최초로 공개했다. ‘편스토랑’ 이전 우리가 알고 있던 전혜빈은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었다. ‘편스토랑’을 통해 에너지뿐 아니라 사랑도 넘치고 요리도 잘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날 방송을 통해 그녀가 과거 우울증을 겪을 정도로 힘든 시기가 있었고, 남편의 사랑으로 극복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편스토랑’은 먹방, 쿡방의 재미는 물론 우리가 몰랐던 스타들의 반전 일상을 보는 재미도 쏠쏠한 에능이다. 그런 ‘편스토랑’이기에 전혜빈이 과거에 우울증을 겪었다는 고백도 꺼내놓을 수 있었던 것이다. 전혜빈의 용기 있는 고백에, 이를 이끌어낸 ‘편스토랑’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기대된다. 한편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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