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오늘 15명 늘어…교회·소모임 연쇄감염 지속

입력 2020-06-27 22:17   수정 2020-06-27 22:19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간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서울 자치구별 발표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8시까지 추가된 신규 확진자는 15명이다. 누계 확진자는 최소 1299명으로 늘어났다.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서울 내 확진자가 최소 6명 증가했다. 강남구 역삼동 방문판매 소모임 관련, 구로예스병원 관련,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감염도 1명씩 늘었다. 1명은 해외 유입 감염 환자이며 나머지는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이다.

구별로 보면 관악구에서 7명이 확진됐고, 서초·강남·구로·영등포·용산·동대문·마포·양천구에서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관악구 신규 확진자 가운데 5명은 왕성교회 신도다.


이 가운데 관악 111번 확진자(26세 여성, 보라매동 거주)가 난우초등학교 시간강사로 확인돼 방역·교육당국을 긴장시켰다. 28일 오전 10시부터 학교 내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직원 상대 검사에 나선다.

서초구 반포4동에 사는 32세 남성 환자(서초 56번)도 왕성교회 신도였다. 20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이 확진자는 당일과 22일 여러 식당을 방문했다. 22일 오후 1시 24분부터 4시 16분 사이에는 '스포원PC클럽'(서래로5길3, 2층)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연쇄 감염이 우려된다.

강남구에서는 수서동에 거주하는 66세 남성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역삼동 방문판매 소모임에 참여했다가 감염된 동대문구 확진자와 24일 점심식사를 함께 한 뒤 기침, 가래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로5동에 거주하는 58세 여성(구로 85번)은 15일 구로예스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로, 20일 퇴원 전에 받은 첫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나 26일 오한, 목마름 등 증상이 나타나 다시 검사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마포구 합정동에 사는 70대 여성(마포 35번)은 리치웨이 관련 접촉자다. 이달 3일부터 17일까지 4차례나 검사를 받았으나 '미결정' 판정이 반복돼 계속 자가격리를 이어오다 26일 받은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증상이 없는 환자이지만, 서울의료원에 입원했다.

동대문구에서 확진된 82세 여성(용신동, 동대문 38번)은 동대문 3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증상이 없는 상태다. 양천구 목5동 주민인 50대 남성(양천 70번)은 25일 외국에서 입국해 26일 양천구보건소에서 검사받고 양성으로 판정됐다.

방역당국은 왕성교회 관련 감염자들이 서울 여기저기 흩어진 직장에서 연쇄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전날 왕성교회 관련으로 확진된 관악구 거주 20대 남성은 음식 주문 앱 '요기요' 등을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서울 서초사옥 카페에서 최근까지 일했다.

전날 확진된 다른 왕성교회 감염자 2명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건물에서 각각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노원 46번)도 지난 21일 마포구 결혼식장을 방문해 뷔페식당에서 식사했고, 22일 저녁에는 고속터미널역 인근에 있는 대형 주점 '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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