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디비, 지드래곤 반려견 방치 논란에 "동물을 패스트패션처럼? 진실 알고파"

입력 2020-06-29 11:47   수정 2020-06-29 11:49


지드래곤의 반려견 방치 논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래퍼 키디비가 이와 관련한 생각을 밝힌 게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지드래곤 반려견 방치 논란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지드래곤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펜션에 맡겨진 그의 반려견들 근황이 전해지면서 시작됐다.

글 작성자는 지드래곤의 반려견 가호, 졸리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 "반려견들이 힘이 없고 축 늘어져 있다", "눈썹이 눈을 찔러 눈물이 많이 맺혀있다", "개 발톱은 너무 길면 혈관까지 자라는데 가호가 길게 자란 발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피부병에 취약하고 기온의 영향을 받아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적합한 샤페이 종을 야외에서 기르고 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게시자는 "펜션 측에 전화하자 개들을 관리하고 있다는 사람이 전화를 받았다. 가호의 긴 발톱에 대해 '예전에 깎으려고 데려갔으나 신경을 건드린다고 해서 그대로 뒀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지드래곤의 반려견 졸리가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문을 열어둔 사이 없어졌기 때문이라더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에 따르면 논란이 불거진 후 펜션 측에서는 애견 출장 서비스를 신청해 관리를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드래곤 측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래퍼 키디비는 이와 관련해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생각을 밝혔다. 그는 "동물을 패스트패션처럼 갈아치우는 사람들에게는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 생겼으면 좋겠다. 인간이라 너무 미안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저도 진실을 알고 싶다"면서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샤페이 종을 소개하며 지드래곤이 키워서 유명해졌다고 설명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후 지드래곤의 일부 팬들을 비롯한 네티즌들의 날선 반응이 이어지자 키디비는 "제 트윗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디님에 대한 인식도 인식인데, 지디님 때문에 샤페이가 유행했던 것도 사실이지 않느냐. 워낙 영향력이 크신 분이니까 말이다. 샤페이뿐만 아니라 어릴 때 귀엽다고 까다로운 품종견 데려와놓고 어디로든 보내버리는 모든 사람들을 향한 속상함을 표하는 건 철회하지 않을 생각"이라는 글을 추가로 게재했다.

또 그는 "그저 나는 사진 속의 아가들 환경이 이건 아니다 싶기에 의견을 첨부해서 알티했을 뿐. 한참을 잘못 짚었다. 힘 없는 내가 지디님 저격해서 좋을 게 뭐가 있냐. 그저 말 할 수 없는 동물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길 바라면서 썼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과거 지드래곤은 반려견 가호와 함께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는가 하면, 뮤직비디오 및 화보 촬영에도 동행하며 각별한 애정을 표해왔기에 이번 방치 논란은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특히 지드래곤이 최근 고양이를 입양한 사실까지 맞물리며 비판의 목소리는 더 높아지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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