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결단에 김근식 "삭발·단식·장외투쟁 안돼…견뎌내야"

입력 2020-06-29 16:53   수정 2020-06-29 17:45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에게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내어준 가운데 통합당 소속 김근식 경남대 교수(사진)는 "견디고, 끌려가고 짓밟히라"면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김근식 교수는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결국 거대 여당 민주당의 폭주가 절정을 치닫고 말았다. 숫자놀음의 절대권력에 빠져 안하무인과 오만방자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화 이후 지난 1988년 13대 국회부터 관례화된 상임위원장 여야배분은 군사 독재와 달리 야당을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상호존중의 상징이었다"라면서 "2008년 18대 총선에서 절대다수를 얻은 한나라당이 그래도 법제사법위원장을 야당에게 할애한 것은 소수 야당의 합법적 견제 장치를 인정한다는 민주주의 관례에 따른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김근식 교수는 "민주화 이후 지속된 견제와 균형의 원리마저 짓밟고 여야 존중과 협치라는 민주주의의 기본마저 뭉개버리고 말았다"면서 "그래도 통합당은 견뎌야 한다. 야당으로서 올바른 주장은 하되 결국은 끌려갈 수밖에 없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국회의장의 강제 배정에도 그대로 끌려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명심하라"라면서 "억울해도 삭발은 안 되고, 화가 나도 단식은 안 된다. 열 받아도 농성은 하면 안 되고 장외투쟁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극한으로 열받게 해서 삭발, 단식, 농성, 장외투쟁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민주당이 원하는 바다"라고도 했다.


김근식 교수는 "그냥 외치고 주장하되 질질 끌려가라. 강제 배당된 통합당 의원 없이 개최되는 법사위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줘라"라면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한심한 의원들만 모여서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 구해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총장 욕해대는 법사위. 그들만의 목불인견을 국민들이 그냥 날것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 자리에 통합당 의원이 있는 것보다 없는 게 천지 분간 못하는 거대 여당의 난리굿을 제대로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그냥 끌려가라"라고 덧붙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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