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인국공 논란 커지자 "제 아들 유학과 무슨 관계"

입력 2020-06-30 11:50   수정 2020-06-30 12:46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자녀의 영국 유학 논란에 대해 "가족털기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느냐"라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주장한 노동시장 이중구조 혁파와 제 아들 유학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흠집 내기"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정규직 전환 논란과 관련해 "평균 연봉 9100만원 정도로 설계된 인국공에 입사하려고 하는 취준생들의 목표가 이번에 인국공에 정규직으로 채용되어 대략 연봉 3500만원 정도를 받게 될 보안검색직원은 아니다"라고 주장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일부 언론은 '말로는 공정을 외치는 김 의원이 실제 본인 자식은 외국 유학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 의원은 "아들은 영국에 가서 축구 스포츠마케팅을 전공했고 5년 전 귀국했다"며 "일자리가 적은 우리나라에서는 직장 구하기가 쉽지 않아 평창 올림픽 때 잠깐 비정규직 일을 한 것 빼고는 아직도 혼자 일자리를 찾아보겠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들 유학 논란을 보도한 언론사에 비판을 퍼부었다. 김 의원은 "제 자식을 가족털기의 명수들에게 먹잇감으로 내줄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지금까지 조선이 본질이 아닌 곁가지 문제를 가지고 사실을 비틀고 과장해 수많은 가정을 파탄 낸 것이 어디 한두 번이냐"고 했다. 이어 "가짜 뉴스와 견강부회로 청년들의 분노를 이용하고, 세상을 바꾸려는 정치인들을 몰락시키기 위해 본질과 벗어난 가족사를 들먹이며 사실을 왜곡하는 조선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했다.

그는 "가족 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저는 계속 노동시장 이중구조 혁파를 방해하는 미래통합당에 끝까지 맞서겠다"며 "앞뒤 싹둑 자르고 필요한 말만 골라 사실을 왜곡하는 '발췌전문일보'와 같은 언론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언론개혁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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