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열풍…공모주 펀드에도 '뭉칫돈' 유입

입력 2020-07-05 16:30   수정 2020-07-06 01:27

SK바이오팜이 공모주 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키면서 공모주 펀드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모펀드 시장에서 자금이 대거 유출되는 상황에서도 지난 한 달 동안 6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국내에 설정된 110개 공모주 펀드에는 지난 한 달 동안 6794억원이 순유입됐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하는 펀드 테마 45개 가운데 가장 많은 유입액으로, 지난 1주일간 2441억원이 들어왔다. 개별 펀드 가운데서는 에셋원자산운용의 ‘에셋원비트플러스공모주’ 펀드와 KTB자산운용의 ‘KTB공모주하이일드’에 지난 한 달 동안 각각 1399억원, 1304억원의 설정액이 추가됐다.

공모주 펀드들은 대부분 공모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하이일드(고위험 회사채) 채권을 주로 담는다. 국내 하이일드 채권이 전체 펀드 비중의 60%가 넘으면 공모 물량의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 솔루엠 등 1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으로 공모주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주가 풍부한 점도 투자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그러나 자산운용업계에서는 공모주 펀드가 공모주 직접 투자와 달리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라는 설명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공모주 펀드는 대부분의 자산을 채권에 투자하고, 공모주 청약은 일부 자금을 투자해 물량을 획득한 이후 상장 당일 매도해 약간의 추가 수익을 올리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KTB공모주하이일드 펀드 역시 지난 5월 기준으로 포트폴리오의 62%가 채권으로 채워져 있고, 주식 비중은 2.36%에 불과하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공모주 펀드는 상품마다 운용 전략이 달라 반드시 전략 및 보유 종목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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