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흑사병 발병에 쥐·마모트 등 설치류 "먹지 마라"

입력 2020-07-06 14:59   수정 2020-08-05 00:32


중국에서 흑사병 확진 환자가 발생하자 지역 자치 당국이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쥐와 마모트 등 설치류에 대한 식용을 금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바얀누르 시보건위원회는 흑사병에 대해 3단계 경계령을 발령하고 페스트균을 옮길 수 있는 설치류에 대한 사냥과 식용을 금지했다.

3단계 경계령은 총 4단계 중 두번째로 낮은 단계다. 주민들은 발열 등 페스트 의심환자가 있을 경우 당국에 보고하고 아프거나 죽은 마모트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야 한다.

당국이 언급한 마모트는 다람쥐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초원 설치류다. 쥐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단단한 발톱을 가지고 있으며 몸길이가 30~60cm, 몸무게는 3~7.5kg에 이른다.

네이멍구자치구를 비롯해 몽골 초원에서는 주민들이 단백질 섭취를 위해 종종 마모트를 사냥하고 있다. 지난해 몽골에서는 마모트를 날고기로 먹은 부부가 흑사병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앞서 중국 매체 차이신은 지난 4일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에서 발견된 흑사병 의심 환자가 5일 오후 11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네이멍구 바옌나오얼시 보건당국은 4일 우라터중기(烏拉特中旗) 인민병원에서 보고된 흑사병 의심 환자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이 환자는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은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에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 세계로 퍼진 상황에서 또 다시 중국발 돼지열병과 흑사병 보고 사례가 나타나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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