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과 설전 곽상도 "文정부 정책실패로 오른 집값, 왜 내게 책임 묻나"

입력 2020-07-07 17:40   수정 2020-07-07 17:42


서울 송파구에 보유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받은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내 집값은 문재인 정부가 올려놓고 왜 내게 책임 묻느냐"고 주장했다.

곽상도 의원은 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남국 의원의 발언이 정말 황당하다"며 "팔 생각도 없이 조용히 몇 년째 살고 있는 제 아파트의 시세를 대체 누가 올렸나. 제가 올렸나, 아니면 통합당 지도부가 가격을 올렸나. 자기들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으로 남의 아파트 가격을 올려놓고 '당신 집값 올랐으니 책임을 지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니 기가 찬다"고 했다.

이어 "현재 송파구 아파트에 실거주 중"이라며 "대구가 지역구라도 의정활동을 하려면 서울에 머물 일이 많다. 송파구 아파트에 실제로 거주하고 있고, 지역구는 수시로 내려가서 챙기고 있다"고 했다.

앞서 곽상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구로 아파트를 팔아 2억 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며 "준용씨는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수혜자다. 실거주 여부를 밝혀달라"고 했다.

그러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곽상도 의원의 아파트는 최근 5년 사이에 최소 6~7억 원이 올랐는데 정상이 아니다"라고 역공을 가했다.

여권에서 미래통합당 다주택자를 비판하는 주장이 나온 것에 대해 통합당 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빚내서 집을 사라고 해왔다"면서 "다주택은 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다주택은 범죄가 아니다. 누구나 주택을 매입하고 보유할 권리가 있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그런 권리를 죄악시했다. 다주택 자체를 투기 범죄시하고, 다주택자의 집 처분을 유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은 그런 적 없다. 집권할 때에도 그런 정책을 펼친 적 없다"면서 "빚 내서 집 사라고 했을지언정, 다주택자들더러 집 팔라고 강권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디 야당을 끌어들이지 말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안 따르는 대통령 지시를 야당이 복종해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반문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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