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韓, 코로나 이후 소득격차 더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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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07 18:39   수정 2020-07-07 18:41

OECD "韓, 코로나 이후 소득격차 더욱 커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의 소득격차가 더욱 악화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OECD는 7일 '고용 전망 2020'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1분기 기준 하위 20% 가구의 월 평균소득은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인 반면 상위 20% 가구는 6.3% 증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OECD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가 자영업자와 임시직, 저임금 근로자, 청년, 여성 등에게 더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OECD는 "올해 4월 기준 11개 OECD 국가 평균을 기준으로 볼 때 소득 상위 25% 근로자는 하위 25% 근로자에 비해 평균 50% 이상 재택근무를 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일을 그만두는 비율도 하위 25% 근로자가 두 배 많았다"고 짚었다.

한국에 대해선 "코로나19가 처음 강타한 국가들 가운데 조기진단과 추적으로 엄격한 봉쇄조치 없이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할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올해 4월 기준 약 47만6000개 일자리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근로자 150만명이 일시휴직해 결과적으로 총 근로시간의 11.1%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3월 이후 노동시장이 3개월 연속 수축돼 있다는 게 OECD의 지적이다. 5월 임시직 일자리 수는 50만1000개 급감해 코로나19 사태가 임시임용직 근로자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게 OECD의 진단이다.

OECD는 전세계 실업률이 올해 말 최고 수준에 도달한 뒤 내년이 돼서야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 2차 대유행 발생 여부에 따른 2가지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OECD는 "2차 유행이 없다면 OECD 전체 고용은 올해 4.1% 감소하고 내년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OECD 전체 실업률은 올해 4분기에 9.4%까지 상승한 뒤 내년 7.7%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2차 유행이 발생하는 경우 위기는 더욱 심각하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실업률에 대해선 "가파른 경제 위축에도 불구하고 2월 3.3%에서 5월 4.5%로 완만하게 상승했다"며 "여성을 포함한 경제활동인구가 상당히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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