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레스토랑에 LG전자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뜬다

입력 2020-07-08 10:00  


LG전자가 올 초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0'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 서랍형과 선반형을 정식 출시한다.

8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 1호를 공급했다. 국내 병원에 국산 상용서비스 로봇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로봇은 병원에서 혈액 검체, 처방약, 수액, 진단시약, 소모품 등과 같이 수시로 운반해야 하는 다양한 물품을 배송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서랍형의 크기는 가로 50cm, 세로 50cm, 높이 130cm다. 3칸의 서랍에 최대 15kg까지 실을 수 있어 병원을 포함해 호텔 사무실 등에 유용하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배송 중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 잠금 장치가 돼 있으며, 관리자가 로봇 관제 시스템을 이용해 원격으로 로봇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사용 이력, 배송 스케줄 등도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달부터 CJ 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 빕스 계절밥상 더플레이스 등 여러 매장에서도 LG 클로이 서브봇(선반형)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선반형은 서랍형과 크기가 동일하지만 선반 3개를 끼우면 최대 4개의 칸에 20kg까지 음식을 나눠 담을 수 있어 레스토랑에 적합하다. 테이블까지 음식을 서빙하고 식사를 마치면 테이블로 되돌아가 빈 그릇을 운반하는 역할도 한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다수의 목적지를 설정해 순차적으로 물건을 배송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장애물을 감지하면 장애물 회피 기술을 이용해 "죄송합니다. 잠시만 양보해주세요"라며 접촉을 피하기도 한다. LG전자는 2017년부터 인천공항에서 클로이 안내로봇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로봇 자율주행기술과 장애물 회피 기술을 검증해왔다.

이 외에도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목적지 설정 등을 터치로 손쉽게 할 수 있으며, 운행 중에는 디스플레이에 동그란 눈을 표시해 눈을 깜빡이거나 웃음을 짓는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영어도 지원해 외국인이 많은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가 지금까지 출시한 로봇은 안내로봇, 홈로봇, 셰프봇, 서브봇 2종 등 총 5종이다.

LG전자 관계는 "로봇이 단순한 업무를 대신하면 직원들은 육체적인 부담을 줄이고 고객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서비스 품질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대면 서비스가 필요한 시기에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로봇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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