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글로벌 해운사들의 이익 전망을 하향했다고 8일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해운사들의 합산 이익(EBITDA)이 올해 16~1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직전의 ‘6~8% 감소’에서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최근 발틱운임지수(BDI)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건화물 부문의 수익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면서 “컨테이너 부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 따른 화물 수요 위축으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올해 3월부터 글로벌 해운산업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왔다.
다만 유조선(tanker)만 따로 볼 경우 “해상 저장고로 활용하려는 수요에 크게 도움을 받아 실적 전망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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