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 풍동실험 통한 스포츠용품 고급화 추진

입력 2020-07-08 14:08   수정 2020-07-09 07:44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는 풍동 분석을 활용한 스포츠 용품의 과학화 및 고급화를 위해 추진하는 지원과제에 참여할 대상 기업을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풍동 실험 및 분석은 자동차와 건축 분야에 주로 적용된 기술로 테스트 단계에서 풍동해석을 통한 자동차 연비 향상, 건축물 안전성 확보 등에 널리 사용되어 왔다.

최근 스포츠 분야에서도 제품의 과학화를 위해 풍동 실험 및 분석이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아디다스에서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로 선보인 ‘브라주카(Brazuca)’. 브라주카는 역대 공인구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공기저항을 덜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는데, 이때 참여한 연구진들이 공기저항성이 얼마만큼 강한지 알아보고자 도입한 방법이 풍동 테스트였다.

풍동 실험 및 분석을 활용한 쓰쿠바 대학의 스키 점프복 개발, 현대자동차의 한국형 봅슬레이 썰매 개발 등 사례를 비춰볼 때 풍동은 사용자의 경기력과 안전성 향상은 물론 관련 산업에서도 새로운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지역에서도 풍동 분야를 적용해 관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고자 추진하는 지원사업이 국내 최초로 시도되어 눈길을 끈다.

대구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2020년 지역 주력산업 기업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과제는 기술지원(제품 고급화)과 사업화 지원(국내·외 전시회 참가)으로 나뉜다. 기술지원의 경우 △신제품 개발 △디자인 및 소재 개발 △제품 홍보 등의 분야에서 풍동 실험을 통해 제품의 기능 개선, 성능 제고 등을 꾀할 예정이다. 선정기업에게는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이 된다.

사업화 지원은 풍동 실험과 연계 가능한 스포츠융복합 기업을 대상으로 서울 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 2021) 및 일본 동경 스포텍(SPORTEC) 등 국내?외에서 열리는 스포츠 전문 전시회의 참가를 돕는다. 올 하반기에는 시장개척단을 꾸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현지에 파견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기술 및 사업화 지원 분야에 선정된 기업들에게는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닥터를 통한 심층 컨설팅으로 애로기술을 해결하는 등 기업 맞춤형 지원도 함께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과제는 대구지역 내에 소재한 중소기업으로서 제품(기술)이 스포츠융복합산업 전·후방 연관 분야인 경우 모두 참여 가능하다.
이재훈 대구TP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스포츠 풍동 분야 지원을 통해 지역 스포츠 산업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혁신성장을 주도할 지역의 역량 있는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TP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는 오는 2021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국내 최초 스포츠 용품 풍동분석이 가능한 ‘대구스포츠산업지원센터’를 건립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 및 공동 연구 테스트베드 환경을 조성하여 표준 기술기반 확보 및 지역 기업의 기술개발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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