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의 라이브 스트리밍이 궁금해지는 이유

입력 2020-07-08 16:27   수정 2020-07-08 16:29

[07월 08일(16:27) '모바일한경'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모바일한경 기사 더보기 ▶



(민지혜 생활경제부 기자) 너도나도 '언택트'(비대면)를 강조하는 시대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업종 가릴 것 없이 모두가 비대면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죠. 명품은 더욱 절실합니다. 면세점이라는 아주 중요한 오프라인 채널이 코로나19에 가로막혔기 때문입니다.

특히 세계 4대 패션쇼로 불리는 파리, 런던, 밀라노, 뉴욕 패션위크는 오프라인 행사 자체를 할 수 없게 돼버렸습니다. 6개월 미리 패션쇼를 여는 업계 특성상 이 때 바이어들로부터 신제품 선주문을 받아야만 하는 브랜드 입장에선 아주 난처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뉴욕을 제외한 파리, 런던, 밀라노 패션위크는 디지털 방식으로 패션쇼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온라인상으로 패션쇼를 보여주고 선주문도 할 수 있게 하려는 겁니다.

디지털 파리패션위크는 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밀라노 디지털 패션위크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릴 예정인데요,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단연 주인공격인 브랜드 '구찌'가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에필로그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구찌의 디자인 수장인 알레산드로 미켈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내러티브 방식으로 패션쇼 백스테이지 등 뒷얘기를 다루는 '익스클루시브 내러티브 영상'도 공개가 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무려 12시간 동안 라이브 스트리밍을 한다는 점입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17일 오후 3시부터 12시간 동안 시청이 가능한데요, 무관중 디지털 패션쇼의 한계를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익스클루시브 내러티브 영상은 한국 시간으로 밤 9시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괴짜'로 알려져있는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패션쇼의 커튼 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주겠다"고 한 만큼 뭔가 색다르고 재미있는 영상이 되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방송은 구찌 온라인스토어, 유튜브, 트위터, 웨이보, 구찌 앱(응용 프로그램) 등에서 동시에 시작한다고 합니다. 아, 이탈리아 국립 패션협회(CNIMI) 공식 채널에서도 17일 밤 9시부터 구찌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송출한다는 걸 보면 이탈리아에서 구찌라는 브랜드가 차지하는 위상이 어떤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바야흐로 '언택트의 시대', 구찌의 새로운 시도가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궁금해집니다.(끝) /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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