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반도체, 양자컴퓨팅…미래기술 연구 지원하는 삼성전자

입력 2020-07-09 11:31   수정 2020-07-09 15:34


삼성전자가 9일 2020년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계획안을 발표했다. 차세대 반도체, 양자컴퓨팅 등의 총 12개 과제를 선정해 123억5000만원을 지원한다는 것이 골자다.

‘혁신적인 반도체 구조 및 구현 기술’ 분야에선 반도체 미세화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3개 과제가 뽑혔다. △전자를 이용한 새로운 식각 기술(정진욱 한양대 교수) △반도체 소자를 수직으로 쌓아 밀도를 높이는 기술(최리노 인하대 교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난치병 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 분야에서도 4개 과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알츠하이머 세포치료제 전용 평가 모델 개발(조승우 연세대 교수) △특정 전자기파에 반응하는 유전자 스위치 연구(김종필 동국대 교수) 등의 과제가 삼성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양자컴퓨팅 실용화를 위한 원천 기술’ 분야에선 이준구 KAIST 교수가 공모한 ‘NISQ (잡음이 있는 중간형태 양자컴퓨팅) 기계 학습과 양자오류완화 원천 기술’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미래 과학기술 과제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2013년 1조5000억원을 출연해 만든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등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기초과학과 소재,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지원 과제를 선정한다. 지정테마 과제는 1년에 한 번 공모한다. 국가적으로 필요한 미래 기술분야를 정해 해당 연구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연구과제를 포함해 지금까지 기초과학 분야 201개, 소재 분야 199개, ICT 분야 201개 등 총 601개 연구과제에 7713억원의 연구비를 집행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을 받은 연구진의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 지금까지 국제학술지에 1241건의 논문이 게재됐으며, 특히 사이언스(5건), 네이처(2건) 등 최상위 국제학술지에 소개된 논문도 93건에 달한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논문을 게재한 손종우 KAIST 교수 연구팀이 대표적인 사례다. 손 교수팀은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과도한 소금 섭취를 제어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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