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입장문 사전유출' 의혹 최강욱 "최민희 글 보고 올린 것"

입력 2020-07-09 14:47   수정 2020-07-09 14:49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사진)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한 '법무부 알림'을 사전 유출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9일 "최민희 전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보고 게시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최강욱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들) 제목들 참 가관이다. 법무부를 들여다본다더니, '국정농단'이란 단어까지 등장했다"라면서 "메시지에 자신이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는 정치적 꼼수의 변종"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법무부와 '사전' 내통한 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망이야 이해하지만 기사는 너무들 악의적이다"라면서 "역시 '검언유착'은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걸 절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어젯밤 예측한 정치검사들의 언론공작 방향이나 모습에서 어쩜 저렇게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지 놀랍고, 늘 존재하는 백색소음과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현상도 이젠 식상하기까지 하다"라면서 "안타깝지만 너무 무모한 추측"이라고 했다.

그는 또 "우선 제대로 공작하려면 제가 맨 처음으로 먼저 글을 올리고 상당 기간 유지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강연하고 식사하느라 밤 10시에 가까워서야 처음 페이스북에서 글을 발견하고, 다른 분의 글에서도 같은 글을 본 후 법무부 입장으로 착각하여 뒤늦게 올린 것"이라며 캡처한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첨부했다.

최강욱 대표는 "이미 오후 7시 56분경부터 최민희 전 의원님 페이스북에 올라가기 시작했고, 언론기사도 있었다"라면서 "제가 복사한 글은 바로 최민희 의원님의 글"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전 교감하며 공작을 하려면 최소한 제가 제일 먼저 글을 올리고 그 글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라면서 "이번에 검언이 시도하는 공작적 기사는 제가 비록 수구 언론이 사랑하는 정치인이라 하더라도, 그냥 수인할 수 있는 범위를 넘었다. 더 이상 이런 더러운 짓 하지 말자"고 비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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