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참가자 3명, 음주 차량에 치여 참변

입력 2020-07-10 03:29   수정 2020-07-10 03:31

경기 이천시에서 새벽에 도로 가장자리를 달리던 울트라마라톤대회 참가자 3명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경기 이천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A씨(30)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30분께 이천시 신둔면 편도 2차로 도로에서 A씨가 몰던 쏘나타 승용차에 B씨(61) 등 3명이 치여 숨졌다. 경찰이 운전자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운전면허 취소 수준(0.08%)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B씨 등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로 숨진 B씨 등 3명은 부산 태종대에서 파주시 임진각까지 달리는 ‘2020 대한민국 종단 537㎞ 울트라마라톤대회’ 참가자들로 알려졌다.

이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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