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부진에도…하반기 기대감에 오르는 이마트

입력 2020-07-10 19:24   수정 2020-07-11 01:22

이마트가 10일 약세장에서도 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전날과 같은 10만9000원. 실적을 발표한 전날은 2.35% 올랐다. 표면적으로는 작년보다 좋지 않았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를 갖게 했다는 점에서 시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주가가 거의 저점 수준에 있고, 재난지원금을 소진한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로 다시 돌아오면 주가는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하반기부터 이마트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게 첫 번째 근거다. 지난 2월 전년 동월 대비 9.6% 감소한 매출은 6월 -2.6%로 감소폭이 줄었다. 6월 휴일 수가 작년 6월보다 3일 적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3% 증가했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은 재난지원금 영향, 6월은 휴일 수 차이로 매출이 늘지 않았지만 7월은 별다른 이벤트가 없다”며 “할인점 매출 증가율이 0% 이상을 나타낼 경우 3분기 실적은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마트의 포트폴리오는 어려운 시기에 힘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는 쓱닷컴(온라인), 창고형 대형마트(트레이더스), 노브랜드(PB) 등 글로벌 유통시장의 핵심 트렌드 사업을 모두 영위하고 있어 리스크 분산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쓱닷컴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크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을 통한 식품 주문이 폭증하며 추가적인 마케팅 경쟁이 불필요한 상황”이라며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경쟁사들이 점포를 줄이고 있는 것도 이마트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 유진투자 등은 이마트 목표주가를 13만~14만원대로 제시했다.

신세계는 올 상반기 매출이 1조7673억원(별도 재무제표 기준)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월별 증감률을 보면 매출 하락의 충격은 수습 단계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했지만, 2월(-14.2%)과 3월(-28.7%)은 감소했다. 이후 4월(-8.7%)과 5월(-1.7%)에는 점차 감소폭이 줄었고, 지난달엔 감소폭이 1.1%에 그쳤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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