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T 성적 좋으면 日명문대 APU 갈 수 있다

입력 2020-07-12 18:03   수정 2020-07-13 00:32

국내 어학기업 YBM의 일본어능력시험 JPT가 일본 유명 사립대 중 하나인 리츠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학(立命館 APU)의 입시 전형에 공식 채택됐다.


YBM 관계자는 12일 “일본 명문 사립대 APU가 JPT를 대학 입학전형에 공식 채택했다”며 “일본 대학이 한국 기업에서 개발한 일본어능력시험의 공신력을 인정한 사례”라고 밝혔다. APU는 일본 오이타현 벳푸시에 있는 사립대로 세계 147개국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학생이 재학 중인 글로벌 대학이다. 지난해 6000여 명 재학생 가운데 2800명이 유학생으로 이 중 530여 명이 한국인 학생이다. 이에 따라 일본 내 JPT를 입학전형에 활용하는 대학은 APU를 포함해 도시샤(同志社), 게이아이(敬愛), 도쿄후지(東京富士)대 등 네 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일본 법무성 입국관리국은 일본어 교육기관 입학에 필요한 비자 요건으로 JPT 점수를 공식 인정했다. 일본 현지 JPT 시행 기관의 기타다 히데지 대표는 “JPT는 일본어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데 최적의 평가도구”라며 “성적표 위변조 방지 등 시험 관리적인 면에서 좋은 평가를 얻은 것이 법무성으로부터 인정받게 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심각한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일본 정부는 2023년까지 건설, 조선, 숙박, 제조업 등 14개 업종에서 최대 34만 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YBM은 지난해부터 JPT를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점차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의 일본 취업과 장기 체류에는 일본어가 필수여서 JPT가 평가도구로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해서다.

1985년 처음 시행된 JPT는 국내 대학과 기업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고려대 경희대 등 국내 90여 개 대학은 JPT 성적을 어학 특기자 전형 선발과 학점인정, 졸업시험, 대학원 입학 등에 활용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도 입사 지원 시 외국어 공인어학 능력으로 JPT를 포함하고 있다. YBM 관계자는 “JPT가 일본어능력시험의 글로벌 척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외 시행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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