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가상환경 개선·원격교육·병원체 감시기술 개발에 집중"

입력 2020-07-13 15:06   수정 2020-07-13 15:08

인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나타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환경 개선, 원격 교육, 개인정보 보호, 병원체 감시 등 4대 분야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인텔 산하 기술연구소 인텔 랩은 12일(현지시간) 이 분야에 인텔의 기술을 접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 랩은 반도체로 인간의 뇌를 구현하는 뉴로모픽, 양자컴퓨팅 등을 통해 데이터의 이동, 연산, 보안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해온 조직이다. 리치 울리그 인텔 랩 매니징 디렉터는 “코로나19 이후에도 가상 업무, 교육은 일상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기술 혁신과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세계 1위 시스템 반도체 업체다. 지난 4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기술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5000만달러(약 604억7500만원)를 내놨다. 자가격리, 원격근무 등으로 가상 접속시간이 길어지면서 발생하는 ‘가상피로(virtual fatigue)’ 증후군을 첫 번째 해결할 과제로 꼽았다. 실제 대면환경보다 반응 속도가 떨어져 몰입감과 집중력이 저해되는 현상이다. 인텔은 비디오 채팅, 스트리밍에 인텔의 멀티 카메라 스트림 기술을 통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사람들이 시선, 몸짓, 자세 등 상호작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신호와 맥락을 컴퓨팅 기술을 이용해 최대한 대면상황과 가까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코로나19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원격 교육도 기술적 개선 과제가 많은 분야다. 학생들이 온라인 환경에서도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하고 이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이 과제다. 인텔 랩은 공기처럼 생활 속 어디에나 스며든다는 의미의 ‘앰비언트 컴퓨팅’을 원격 교육에 접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스크린에 나타나는 상대와 이용자의 주변 환경이 물리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교류할 수 있도록 돕고 몰입경험을 높이는 기술이다.

병원체 감시 연구에는 인텔 옵테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사스, 코로나19 등 새로운 병원체가 나타나면 기존의 미생물과 비교하기 위해 전체염기서열 분석 등으로 병원체의 성질을 파악하고 돌연변이를 추적해야 한다.

울리그 디렉터는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가 합쳐져 처리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성이 좋은 옵테인 기술을 사용하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연구하고 있다”며 “수백만 개의 게놈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비교 분석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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