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타쉬, 친환경 포장재 '보타닉 프레쉬박스' 국내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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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14 15:07   수정 2020-07-15 16:37

보타쉬, 친환경 포장재 '보타닉 프레쉬박스' 국내 첫 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대중적인 소비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 등으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식품 구매에서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언택트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새벽 배송 서비스 등 국내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서비스가 잘 구축된 덕분에 온라인 식품 거래 시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과거보다 크게 성장할 것으로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한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늘어난 상품 운송·보관용 포장재를 두고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친환경 패키징 토털 솔루션 업체 보타쉬가 개발한 ‘보타닉 프레쉬박스’는 이런 우려를 덜어줄 수 있는 친환경 포장재다. 식료품 배송에 주로 쓰이는 스티로폼 상자보다 운반 및 보관 기능이 우수하면서도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재활용이 편리한 게 특징이다. 보타쉬는 이번 친환경 포장재를 시작으로 내구성과 보온·보랭 기능이 우수한 친환경 포장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온라인 상거래 성장 대응
통계청 온라인 쇼핑 동향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식품 시장 규모는 2017년 10조4000억원, 2018년 13조5000억원, 지난해(11월 기준) 15조3000억원으로 매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 규모도 2017년 2조4000억원, 2018년 2조9000억원, 지난해(11월 기준) 3조2000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이며 온라인 식품 시장의 주요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유선균 보타쉬 대표는 온라인 식품 수요 증가로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스티로폼 상자를 대체할 포장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스티로폼 박스는 보랭 기능은 우수한 편이나 폐기물 처리가 어려워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식품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포장재와 새벽 배송 등으로 늘어나는 포장재를 규제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지속적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유 대표는 이 같은 이유로 올해 2월 보타쉬를 설립하고 보타닉 프레쉬박스를 개발했다. 그는 “이커머스 사업의 확장에 따라 스티로폼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지구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친환경 패키징 개발이 절실해 보타쉬 프레쉬박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타닉 프레쉬박스는 냉동·냉장용 은박지 라미네이팅 상자보다 친환경적이고 경제성 있는 바이오매스 원료를 사용한 국내 최초의 포장재다. 바이오매스는 환경부가 인증한 친환경 원료로 사탕수수 당밀에서 추출한 식물성 소재다. 기존 석유 추출 재료로 만드는 스티로폼 상자보다 이산화탄소, 메탄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소재다. 보타닉 프레쉬박스는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에서 지정한 종이류로 분류돼 일반 신문지나 종이박스처럼 재활용 배출이 가능하다.
보관 비용 20% 절감
보타닉 프레쉬박스는 보랭 기능 또한 우수한 편이다. 같은 환경에서 일반 플라스틱 재질의 아이스박스와 보타닉 프레쉬박스의 내부 온도 변화를 측정해본 결과 온도 변화 추이가 비슷했다. 보타닉 프레쉬박스의 보랭 효과는 9시간가량 지속된다. 냉동·냉장 상품의 새벽 배송에도 적합한 이유다.

이 제품은 A형 일반 골판지 상자 형태로 제작됐다. 기존 스티로폼 박스에 비해 보관·적재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15~20% 수준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바이오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와 종이 합지 가공으로 내구성이 높고, 습기에도 잘 견딘다.

보타쉬는 지난달 연세대학교 원주LINC+사업단에서 주최한 ‘2020 산학공동기술(지식) 개발과제(산학협력)’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보타쉬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 및 연구기관 등과 협업해 기존 보타닉 프레쉬박스에 발수·항균 기능을 추가한 기능성 골판지 상자 개발에 힘쓸 방침이다. 유 대표는 “보타닉 프레쉬박스를 통해 환경 지킴이로 앞장섬은 물론 기능적인 면에서도 한발 앞서가기 위해 연구개발(R&D) 부분에 아낌없이 투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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