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딜] 정의선 "삼성 LG SK 3사 협력…세계시장 선도"

입력 2020-07-14 15:24   수정 2020-07-14 15:35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내년을 전기차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아 2025년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화상으로 참여해 전기차와 수소차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설명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등장한 정 수석부회장은 "앞으로 선보일 미래 전기차"라며 가장 먼저 3종의 전기차를 선보였다. 현대차 프로페시, 제네시스 에센시아, 기아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쿠페 퓨처론 등이다.

이와 관련해 정 수석부회장은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에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km 이상 달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브랜드로 2025년까지 23종 이상의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2025년에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기록해 전기차 부문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자신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국내 배터리 3사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정 수석부회장은 "최근 삼성, LG, SK를 방문해 배터리 신기술에 대해 협의했다"며 "서로 잘 협력해 세계 시장 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수소전기차 기술을 가지고 있다. 현대차의 넥쏘는 지난해 세계 수소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은 5000대가 판매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수출도 시작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트럭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스위스로 첫 선적됐고 2025년까지 총 1600대를 유럽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판매를 확대하고, 미국·중국 등 해외 시장도 적극 개척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수소전기차에 틀어가는 연료전지시스템 시장도 선도할 계획이다. 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전기차의 심장으로, 현대차가 지난 20년 간 140여 협력업체들과 개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연료전지시스템은 선박이나 열차, 도심형 항공기, 빌딩, 발전소 등 생활 모든 영역에 활용할 수 있다"며 "3~4년 안에 수명을 두 배 이상 늘어나고 원가는 절반 이하로 낮춘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연료전지시스템 등 에너지 기술을 활용한 공중 이동수단을 현장에 적극 보급해나갈 계획”이라며 “오는 2028년 UAM(도심항공 모빌리티)를 상용화해 하늘 위에서 펄쳐지는 이동혁명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세성·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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