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드, K-방역으로 파라과이 '5억달러' 경전철 수주전 앞장선다

입력 2020-07-15 13:05   수정 2020-07-15 13:23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이하 카인드)가 5억 달러 규모의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 수주전에 참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K-방역’을 활용해 남미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카인드 관계자에 따르면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은 아순시온 지역과 으빠까라이 지역을 잇는 총 44.14㎞ 교통인프라 국책사업이다. 파라과이 정부는 약 5억4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카인드는 한국철도시설공단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에 뛰어들었다. 올해 1월 사전검토위원회를 통과하고 사업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예정된 파라과이 현지 방문 일정이 무산되면서 수주경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대신 카인드는 사업제안이 담긴 영상을 제작해 현지로 전달했다. 파라과이 정부는 지난달 카인드에 현지에서 본 사업을 협의하자는 초청서한을 보냈다.

이번에는 현지에서 2주간 진행되는 격리 조치가 발목을 잡았다. 이에 카인드는 국내 K-방역 시스템 담당업체와 손을 잡았다. 파라과이를 방문할 경우 현지에서 2주간 격리 조치가 진행된다. 이를 단축하기 위해 국내 방역업체가 공항 입국부터 출국까지 컨소시엄 출장단의 방역을 담당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내 업체가 제공한 진단키트를 통해 20분 만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인드 관계자는 “K-방역의 우수성이 이미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격리기간을 2주에서 3일 정도로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카인드는 빠르면 이달 말 항공편을 마련해 컨소시엄 방문단과 현지에서 협상을 다시 진행할 방침이다. 현지 철도공사와 국립공과대와의 업무협약(MOU)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허경구 카인드 사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이 코로나로 인해 겪고 있는 경기침체를 조속히 회복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사업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앞으로 해외시장에서 K-방역을 활용한 포스트 코로나 수주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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