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해찬, '피해호소인' 신조어 만들어…기준이 뭐냐"

입력 2020-07-15 14:17   수정 2020-07-15 14:19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故) 박원순 시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여성에 대해 '피해 호소인'이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구분 기준이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은 과거 미투 피해 여성들을 호칭할 때 성범죄 피해자, 피해 여성이라 불렀다"면서 "유독 이번에는 '피해 호소인'이라고 바꾼 이유를 설명하라"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안희정 사건 때도 오거돈 사건 때도 (민주당은) 피해자라고 불렀다. 그런데 이번 박원순 시장 사건은 '피해 호소인'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와 피해 호소인의 구분 기준은 무엇이냐. 이번 사건은 피해 호소인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안희정 전 지사와 오거돈 전 시장은 억울하지 않은데 박원순 전 시장은 억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냐"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해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사과하며 '피해 호소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찬 대표는 "피해 호소인이 겪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통절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 호소인의 뜻에 따라 서울시가 사건 경위를 철저히 밝혀주길 바란다. 피해 호소인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을 멈추고 당사자의 고통을 정쟁과 여론몰이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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