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 한국 인구 반토막…경제순위도 20위로 하락"

입력 2020-07-15 17:36   수정 2020-07-15 17:39

21세기 말 한국의 인구는 절반으로 줄고 GDP 순위도 20위로 밀려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랑분석연구소(IHME) 연구진은 15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영국 의학지 '랜싯'에 게재했다.

연구진의 시나리오에서 한국 인구는 2017년 5267만명에서 2100년 2678만명으로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인구 감소는 한국의 GDP 순위에도 영향을 미쳐 한국의 GDP 순위가 2017년 14위에서 2100년에는 20위까지 떨어질 것으로 연구진은 예측했다.

연구진은 한국뿐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인구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의 인구는 같은 기간 2572만명에서 1298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고 일본, 태국,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폴란드 등 아시아와 유럽 23개국에서도 인구가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017년 기준 14억1200만명으로 추산되는 중국 인구도 80년 뒤에는 7억3100만명으로 반토막 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인구는 약 30억명으로 지금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연구진은 인구 감소로 노동자와 납세자가 줄면서 경제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이는 세계 질서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부유한 국가들이 인구 수준을 유지하고 경제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아이를 원하는 가정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연한 이민정책을 도입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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