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서울 아파트값, 신축·구축 할 것 없이 더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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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15 17:13   수정 2020-07-16 08:59

"하반기 서울 아파트값, 신축·구축 할 것 없이 더 오를 것"


다주택자 보유세를 강화한 ‘7·10 부동산 대책’ 여파로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서울 집값은 새 아파트와 오래된 아파트 가릴 것 없이 오르고, 지방에서는 다주택자 매물이 나오면서 일부 조정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지역과 주택형별로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15일 ‘2020 한경 온라인 재테크 WEEK’ 행사에서 “정부 규제에도 하반기에 서울 집값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 서울 집값 상승률은 8%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시세 기준 상반기 서울 집값 상승률은 이미 7.67%에 달했다.
하반기 도심·넓은 집 선호 커져
올 하반기 서울에선 똘똘한 한 채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겪으면서 도심 회귀 수요가 많아졌고 넓은 집에 대한 선호 현상이 커졌다”며 “똘똘한 한 채의 기준이 선호 지역, 넓은 주택형으로 구체화돼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올해 투자 유망지역으로 서울 강남지역 외에 강동구 고덕과 영등포구 신길을 꼽았다. 그는 “2025년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의 일반고 전환이 예정되면서 학군이 우수한 고덕이 혜택을 볼 것이고 신길은 신안산선, 신림선 개통 호재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은 다주택자 매물이 일부 나오면서 집값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2005년 3주택자 보유세 강화 대책이 나왔을 때도 지방과 서울 주거용 오피스텔 매물이 주로 나왔다”며 “지방은 법인 소유 매물이 나오면서 조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부동산 시장 양극화를 가르는 기준으로 ‘실수요’를 꼽았다. 김 소장은 “7·10 대책 여파로 서울은 기존 아파트와 새 아파트 모두 오를 것”이라며 “실수요자는 새 아파트가 될 재건축·재개발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에서도 학군이 좋은 대도시는 실수요자가 투자자가 떠난 자리를 메우겠지만 실수요 기반이 없는 지방에서는 단기적으로 집값 조정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도시집중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에 새로 진입한 30대는 디지털화가 잘 된 공간을 선호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30년 이상 노후화된 건축물은 재건축·재개발 같은 도시 재생을 통해 효율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30년 이상 된 노후건축물은 동수 기준으로 전국 40.8%, 서울 46.5%에 달한다. 전국 주거용 건축물 가운데 30년 이상은 51.6%다.
7800명 생중계 시청…질문 쏟아져
유튜브와 네이버TV 한국경제 채널을 통해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전문가들의 강연이 끝난 뒤 시청자가 채팅창에 질문을 남기면 강연자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생중계되는 동안 총 7800명(유튜브 기준)이 시청하면서 실시간으로 질문이 쏟아졌다.

질문은 실수요자의 투자 고민이 주를 이뤘다. ‘30대 싱글인 경우 청약에 도전하는 대신 구축 아파트라도 사야 되느냐’(아이디 ‘얄리얄라’)는 질문엔 “청약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는 구축 투자를 고민해보라”는 답변이 나왔다. ‘강남 20평대 아파트 거주 중인 1주택자라면 취득세를 부담하고서라도 30평대로 갈아타야 하느냐’(우석등)는 질문에는 “수요가 강한 지역의 큰 집을 중심으로 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 2020 한경 온라인 재테크 week
https://event.hankyung.com/seminar/week2020/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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