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모태' 수원 옛 선경직물터에 한국 산업 발전史 전시관 건립한다

입력 2020-07-15 17:54   수정 2020-07-16 02:00

경기 수원시가 SK그룹과 손잡고 권선구 평동의 옛 선경직물 터(사진)에 산업 발전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수원 근·현대사 산업전시관’을 조성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전시관은 SK그룹이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다음달 초 착공해 오는 11월 말 일반에 공개한다.

산업전시관 사업은 SK그룹이 지난 5월 수원시에 옛 선경직물 건물을 시민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의향서를 제출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양측은 지난 7일 ‘옛 선경직물 재현건물 재조성 협약’을 맺고 전시관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옛 선경직물 터는 평동 제14·15호 문화공원 자리로, 선경직물 사무실로 사용했던 관리동과 본관동을 재현한 건물이 있다. SK그룹은 두 건물과 부지 3120㎡를 시에 공공기여했다. 시와 SK는 본관동 건물이 있는 제14호 문화공원에 관리동을 신축해 본관동 등 두 곳에 과거 선경직물 방직기와 홍보 자료 등을 전시, 근·현대 산업 발전사를 볼 수 있는 전시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옛 선경직물 수원공장은 SK그룹의 모태이자 뿌리다. 1944년대 초반 대규모 직물공장으로 출발해 2000년대 초반 이전할 때까지 수원의 대표 향토기업으로 자리했다.

시는 전시관이 조성되면 매년 수천 명이 방문하는 일본 나고야의 도요타 산업기술기념관처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염태영 시장은 “SK는 수원과 함께 성장한 기업”이라며 “전시관에 근·현대 산업화의 역사가 담긴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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