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힐링 요정 오정세, 광대승천 유발 순간 모아보기

입력 2020-07-15 08:42   수정 2020-07-15 08:44

사이코지만 괜찮아 (사진=방송캡처)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오정세가 주말 힐링 요정에 등극했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자폐 스펙트럼(ASD)을 가진 문상태 역을 맡은 오정세의 빛나는 열연이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는 것.

앞서 지난 2회에서는 문상태(오정세 분)가 제일 좋아하는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을 만나러 가는 길에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한 편의 뮤지컬과 같았다. 지나치는 모든 것들이 자신에게 웃으며 손짓하고 춤을 추는 문상태의 시선 속 풍경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소중한 일상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며 벅찬 감동을 안겨줬다.

이어 6회에서 고문영으로부터 동화 ‘푸른 수염의 비밀’을 듣고 난 후 품은 의문도 문상태다웠다. 동화 속 주인공이 푸른 수염을 가진 것 때문에 무서워서 외면 받는다는 이야기를 듣자 “다르면 무서운 거야?”라며 허를 찌르는 질문을 던졌기 때문. 동화를 써진 대로만 인식하지 않고 사람을 편견 없이 투명하게 꿰뚫는 문상태의 생각을 그대로 반영, 시청자들도 의식치 못한 사고의 전환 계기를 마련해줬다.

7회에서 문상태는 “마음이 아파서. 몸은 정직해서 아프면 눈물이 나지요. 근데 마음은 거짓말쟁이라.. 아파도 조용하지요. 그러다가 잠이 들면 그때서야 남몰래 개 소리를 내며 운답니다..끼잉..끼잉..”이라며 고문영이 쓴 ‘봄날의 개’의 구절을 읽었다. 좋아하는 동화를 낭독한 것이지만 동생 문강태(김수현 분)의 속마음을 건드리며 문상태 만의 따뜻한 위로를 전한 것. 무심코 던진 말에 뜻하지 않은 깨달음을 전한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도 잔잔한 파동을 일으켰다.

이에 누리꾼들 역시 "그동안 드라마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너무 어둡게만 그려왔는데 밝고 순수한 상태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힐링된다", “문상태를 보며 너무 당연하게만 생각해왔던 모든 것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됐다”, “무엇이든지 꼬아보지 않고 엉뚱하고 해맑은 문상태 덕분에 주말이 한결 더 즐거워졌다” 등 힐링 요정 문상태에게 열렬한 반응을 보이며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처럼 오정세가 그려낸 문상태는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또 다른 축을 이끌며 훈훈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때로는 아이처럼, 때로는 형처럼 때로는 보호자처럼 문강태, 고문영 그리고 주변 인물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스며들게 만드는 힐링 요정의 활약에 더욱 기대감이 상승 중이다.

한편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인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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